강원랜드 개발 게이밍 기기 국제인증 획득, 해외수출 청신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3일 11시 14분


코멘트
‘부채춤 77’과 ‘노인의 보물’, 호주 BMM사 GLI-11 인증
국내인증, 허가 후 20대 제작, 내년에는 80대 개발 목표

강원랜드가 자체제작한 게이밍 기기가 국제인증을 받으면서 해외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개발한 슬롯머신 2종이 호주 BMM사로부터 카지노 슬롯머신 국제표준인 GLI-11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국제인증을 받은 슬롯머신은 ‘부채춤 77’과 ‘노인의 보물’이다. 강원랜드는 이번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236번의 실패를 거쳐 시제품을 완성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델명도 KLV236으로 지었다. 카지노 운영사가 슬롯머신을 직접 개발, 생산하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오스트리아 노보메틱 등 몇 개 사가 되지 않는다.

이번 인증으로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안정성과 주요체계, 게임운영의 공정성 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해외 수출의 길이 열렸다. 특히 이번에 획득한 GLI-11 인증은 3개월 동안 400여가지의 항목을 충족하고 3억 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과해야할 정도로 까다롭다. 또한 BMM사는 미국 GLI사와 함께 슬롯머신 국제인증의 90%를 담당할 정도로 공신력이 높다.

강원랜드는 앞으로 국내인증과 유관기관의 허가를 받은 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서 운영할 20대의 슬롯머신을 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0종류의 테마와 슬롯머신 80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