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아프리카의 대자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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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아프리카 5개국 12박 14일 단독 상품 선보여
5성급 호텔 포함… 사파리 투어-킬리만자로 트레킹 등 구성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닿을 수 있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넓은 벌판과 그 곳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오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프리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동물의 왕국일 것이다.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이자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마사이어로 끝없는 평원이라는 의미로 어디를 둘러보아도 산이나 호수,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모습을 생생히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사파리 전용 차량을 이용해 세렝게티의 구석구석을 누빌 수도 있지만 경비행기에 탑승해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자연을 내려다보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자연 친화적인 호텔 롯지 숙박은 단연 으뜸이다. 롯지에 머무르며 아프리카 초원을 한눈에 바라보고,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감상하는 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빅5’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동물인 사자, 표범, 코끼리, 버펄로, 코뿔소를 일컫는다. 이런 아프리카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빅5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는 사파리 전용차를 타고 국립공원의 주요 지역을 이동하면서 야생동물 세계를 관찰하는 체험이다. 바로 눈앞에서 야생동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히 관찰하려면 망원경을 준비 하는 것이 좋다. 단, 차량 탑승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보던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파리 관광 시 차량 밖으로 나오거나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되며 소리를 지르거나 돌 등을 던지는 행위를 하면 동물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세계 8대 불가사의이자 세계 최대 크기의 분화구인 응고롱고로는 각종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야생동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마사이어로 ‘큰 구멍’이라는 뜻의 응고롱고로는 남북 16km, 동서 19km, 특히 아래로의 깊이가 600m로 제주도의 8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차량에 탑승해 세렝게티에서 보지 못한 동물을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동쪽 케냐 국경에 가까운 탄자니아령에 있으며 해발고도 5895m의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으로 꼽힌다. 킬리만자로라는 산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 마사이어로는 ‘하얀 산’이라는 뜻이며, 적도 부근에 있지만 빙하가 있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20년 안에 만년설이 사라질 것으로 알려져 많은 여행객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움 외에도 도시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는 약 3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해발 1700m로 이 지역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1899년 몸바사와 캄팔라를 잇는 우간다 철도 건설을 위한 조달기지로 세워졌으며 오늘날의 대도시에 이르렀다. 우흐르공원과 시청사 등 시내 관광을 즐길 수도 있으며 덴마크 여성 작가인 카렌 브릭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촬영지 및 카렌 브릭슨의 생가인 박물관을 관광할 수도 있다. 나이로비에서는 야생 바비큐 그릴을 의미하는 아프리카 전통 요리 야마초마를 맛볼 수 있다. 커다란 야생 고기 덩어리를 종류별로 구워서 개개인의 철판 위에 즉석으로 썰어준다. 닭, 돼지, 양, 낙타, 악어 등 다양한 야생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는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힌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빅토리아 폭포는 짐바브웨에서 사용 중인 이름이며 토착 이름인 ‘Mosi-Oa-Tunya’는 잠비아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불리는 명칭이 나라에 따라 다른 특이한 곳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최고 폭포답게 많은 풍부한 수량으로 폭포 관광 시 옷이 젖을 수 있으므로 우산 또는 비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빅토리아 폭포의 하이라이트는 잠베지 럭셔리 선셋 크루즈이다. 잠베지강의 아름다운 일몰을 배경으로 하는 유람선으로 빅토리아 폭포 수원지의 강에서 크루즈를 즐기는 경험은 색다른 경험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이곳이 아프리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유럽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도시도 있다.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 소재지이자 행정부가 있는 입법수도 케이프타운이다. 케이프타운에서는 다양한 관광지를 만나 볼 수 있는데, 산 봉우리가 봉우리가 아니라 길이 3.2km에 이르는 반듯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특이한 모습의 랜드마크 테이블 마운틴, 해양동물 펭귄과 물개를 만날 수 있는 볼더스 비치와 도이커 섬, 케이프 반도의 최남단인 ‘희망봉’이 그것이다. 관광지 외에도 케이프타운 최대의 사업지구인 워터프런트에서는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 여행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낙후된 호텔만 있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요하네스버그 북서쪽으로 황량한 평원의 작은 골짜기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럭셔리 테마 리조트가 있다. 아프리카 최고의 호텔로 꼽히는 선시티 팔래스 호텔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닮아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이곳은 최고의 골프 코스 2곳과 궁전 같은 호텔, 카지노 같은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센터와 호텔, 정원, 풀장 등 완벽에 가까운 리조트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은 마치 과거 잃어버린 도시의 왕궁을 발견한 느낌을 준다.

롯데관광은 아프리카 5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12박 14일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짐바브웨를 관광하며 세계 10대 호텔인 5성급 초특급 리조트 선시티 팔래스 호텔 1박과 자유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전 지역 디럭스 호텔을 이용하며 국립공원 최고의 숙박시설인 세레나 롯지에서 3박 업그레이드하여 숙박한다. 아프리카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사파리 투어의 대표 세렝게티 국립공원 2박으로 여유롭게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트레킹, 잠베지강 럭셔리 선셋 크루즈, 전문 인솔자 동행 등을 상품에 구성해 아프리카 여행의 품격을 더했다. 이미 여행을 즐겨본 여행객들이 인정한 바닷가재 랍스터, 야마초마, 일식 데판야키 등의 특식이 제공되며 남아공 음식 전문가가 극찬한 아프리카 전통 레스토랑인 ‘골드 레스토랑’도 방문한다. 5월까지 날짜에 따라 선착순 7%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유럽팀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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