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도 노린다” 강원랜드 슬롯머신 자체개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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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직원들이 슬롯머신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강원랜드 직원들이 슬롯머신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국산기기 2종 개발 20대 연내 배치

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자체제작 슬롯머신 시제품 개발을 안료하고 연내 카지노 영업장 배치를 목표로 국내외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강원랜드는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카지노개발팀을 통해 ‘부채춤77’과 ‘노인의 보물’ 등 두 종류의 비디오게임 슬롯머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부채춤77’은 외부 캐비닛 개발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시제품 제작이 완료돼 현재 기기의 전기안전과 전자파 유해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KC인증이 진행중이다. 이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성능 인증을 거쳐 슬롯머신의 정확성과 운영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국제인증기관인 GLI(미국)나 BMM(호주) 가운데 한 곳에서 국제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노인의 보물’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고 자체검사를 시행하며 국내·외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모든 인증절차가 완료되면 연내로 카지노 영업장에 두 국산 슬롯머신을 각 10대씩 배치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1360대의 슬롯머신을 운영 중이며, 대당 평균 가격은 4000만원대에 달한다. 따라서 연내로 20대의 국산 머신을 배치하면 8억원이 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카지노 머신기기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작한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착실하게 진행되면 태백의 새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자체제작 슬롯머신을 향후 국내 다른 영업장에도 공급하고 해외 수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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