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각계 봉축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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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무엇이 참된 나인지 의심할지어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자비로운 마음으로 불국토 실현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부처님 자비정신 가장 필요한 때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 3일)을 앞두고 25일 불교계와 이웃 종교 지도자들이 봉축과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봉축 법어에서 “(부처님오신날은) 무명(無明)의 사바세계에 지혜의 광명으로 부처님께서 강탄(降誕)하신 인류 정신 문화의 날이며 환희가 충만한 날”이라며 “(부처님은) 고통의 바다에 빠진 중생을 위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연민으로 참나 선언과 참된 생명 본연을 만유 법계에 천명하셨다”고 말했다. 또 “큰 지혜와 공덕을 누리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오매불망 간절히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의심하고 의심할지어다”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도 봉축사에서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佛性)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하고 스스로 온전하여 소중한 존재”라며 “시비분별을 멈추면 본래부터 완전한 자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서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오늘은 참 좋은 날’이라는 제목의 봉축 법어에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을 인도하여 청정한 불국토를 실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신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이 메시지에서 “우리나라는 요즘 안팎에서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부처님오신날#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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