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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 박건형 “관객과 함께하는 두 시간 반, 웃는 일이 많으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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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 박건형 “관객과 함께하는 두 시간 반, 웃는 일이 많으면 좋죠”

이수진 기자 입력 2018-08-30 14:43수정 2018-08-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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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 박건형이 취재진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인터뷰’, ‘모래시계’…묵직한 작품을 주로 해오던 배우 박건형이 이번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쇼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주연으로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건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바넘: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쇼맨을 생업으로 삼은 실존 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이야기를 그린 쇼뮤지컬이다. 박건형은 주인공인 바넘을 연기한다.

국내 관객에게 뮤지컬로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인데 초연 멤버로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왜 부담이 되죠? 부담은 전혀 없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당찬 대답에 바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극을 할 때는 웃음에 경계를 하는 편이다. 웃음은 철저한 계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관객을 극으로 스며들게 해 자연스레 웃길 수 있어야 한다.”

이달 7일 막이 올라 현재 공연 중인 ‘바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공부한 흔적도 엿보였다. “점프가 많은 작품이기에 추리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 개연성에 대한 부분을 유추할 수 있는 만큼의 정보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체어리의 편지’가 시간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관객 분들의 수준이 날로 높아진다. 바넘은 많은 수정을 거쳐야 하는 아이 같은 작품이다. 탄생 자체를 응원해 줄 필요가 있다. (재연을 하게 된다면) 인원을 추가하더라도 더 정교한 분장, 손에 땀을 쥐게 할 서커스, 무대 장치의 최대치는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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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서의 박건형(가운데). 사진제공|메이커스 프로덕션·킹앤아이컴퍼니

피해 갈 수 없는 질문 ‘문제적 남자’ 바넘에 대해도 차분히 대답을 이어갔다.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서커스의 창시자지만 인종차별주의자로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바넘이라는 인물이 행했던 팩트만을 보여주고자 했다. ‘거짓과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 믿느냐 마느냐의 싸움이지’라는 넘버가 있는데 바넘은 사람들을 속였지만 마술쇼는 거짓이라는 걸 누구나 안다. 관객들은 그 순간은 즐겁고 행복해한다. 그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려 한다.”

“이 작품이 가진 즐거움을 전해드리고 싶다. 어떤 순간 또 다른 의미들을 찾을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대극장 안에서 두 시간 반 가량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관객들이 많이 웃고 가셨으면 좋겠다.”

쇼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10월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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