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방탄소년단’…“화장품=여배우 모델” 공식도 깼다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7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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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상품 입점하면 광고 기업 못지않은 화제성 누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5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10위.  © 뉴스1(한국기업평판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기업평판연구소 5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10위. © 뉴스1(한국기업평판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GS25에서 5만개 독점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메디힐러브미캡슐인마스크팩(BTS스페셜) 제품 이미지 © 뉴스1(GS리테일 제공)
GS25에서 5만개 독점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메디힐러브미캡슐인마스크팩(BTS스페셜) 제품 이미지 © 뉴스1(GS리테일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단군 이래 우리나라에서 나온 최고의 글로벌 슈퍼스타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중소 연예기획사에서 탄생한 한국인 남성 가수 6인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5월 보이그룹 브랜드 평판 1위로 방탄소년단을 꼽았습니다. 2위인 뉴이스트와 3위 엑소 사이의 브랜드 평판지수 격차는 100만점 정도입니다. 그런데 1위인 방탄소년단과 2위인 뉴이스트의 차이는 무려 2000만점에 달합니다.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팬층이 워낙 두껍다 보니 이들의 화제성도 무척이나 뛰어납니다. 식음료, 유통, 금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은 방탄소년단에 러브콜을 보냅니다.

주로 여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화장품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L&P(엘앤피)코스메틱과 VT코스메틱, 두 곳이나 방탄소년단과 광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려는 곳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막대하다 보니 유통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단독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협업 상품을 단독으로 입점시키면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 못지않게 화제가 되곤 합니다.

지난 13일 편의점 GS25는 단독으로 입점시킨 메디힐의 방탄소년단 특별판 ‘러브미캡슐인마스크’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메디힐 자사몰과 메디힐 매장에서 1차 판매가 됐던 제품이지만 GS25에서도 ‘대박’이었습니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오피스 밀집 지역, 홍대, 신촌 등 주요 상권에 위치한 GS25 매장에서는 지난 13일 오전에 이미 상품이 동났습니다. 당일 GS25 홈페이지 트래픽은 평소와 비교해 3배가 늘었고 GS25의 SNS에도 좋아요, 댓글, 공감 등 반응이 평소 대비 2.5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 LG생활건강도 자사의 편집숍 매장 ‘네이처컬렉션’에 VT코스메틱의 ‘방탄소년단 협업 상품’을 독점 입점시켰습니다. LG생활건강 브랜드가 아닌 화장품 브랜드가 네이처컬렉션에 입점한 것은 VT코스메틱의 방탄소년단 상품이 최초였습니다.

VT코스메틱 방탄소년단 컬렉션을 네이처컬렉션에 단독으로 입점시키기 위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직접 VT코스메틱에 방문해 입점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입니다. 입점 직후 일주일간 네이처컬렉션 매장 앞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이 줄을 섰고 두 달 동안은 네이처컬렉션 온라인몰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해당 제품들이 자리했습니다.

광고하는 기업을 넘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까지 화제로 만드는 방탄소년단의 위력을 실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들입니다.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몰고다니는 방탄소년단이 해외 무대를 누비려는 우리나라 기업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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