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단체 측 “방탄소년단 사과 환영, 국제적 명성 이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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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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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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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단체가 방탄소년단이 원폭-나치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각) 시몬 위센탈 센터는 공식 홈페이지에 “K-POP 그룹의 유태인 및 2차 세계대전의 일본인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몬 위센탈 센터는 “나치 문양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는 밴드 멤버와 원폭 사진 옷을 입고 있는 다른 멤버에 대해 우리는 이들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방탄소년단과 경영진은 SNS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우리 센터와도 접촉을 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몬 위센탈 센터의 부국장 라비 아브라함 쿠퍼 “이 터무니없는 사건은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협하는 역사의 가장 어두운 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함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방탄소년단과 경영진의 선한 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들의 국제적 명성을 이용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몇 년 전 멤버 지민이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사진이 포함된 티셔츠를 입고, RM이 나치 문양이 새겨진 모자를 쓴 일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이 됐다.

이후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와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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