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이제 ‘대륙의 걸그룹’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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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가 3월18일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열고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디딘다.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그룹 EXID가 3월18일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열고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디딘다.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중국 미디어회사와 현지 활동 업무협약
내달 상하이 팬미팅…중국 진출 본격화

그룹EXID가 ‘대륙의 걸그룹’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다.

EXID는 1월 중국 미디어회사 바나나프로젝트와 현지 활동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팬미팅과 새 음반으로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

EXID는 3월18일 오후 8시 상하이 치엔쉐이완 문화센터에서 팬미팅을 열기로 했다. 4∼5월 국내 새 음반을 준비 중인 EXID는 중국에서도 함께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2014년 ‘위아래’로 큰 인기를 얻은 후 꾸준히 중국 시장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작년 7월엔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 첫 해외 쇼케이스 무대를 열었다. 당시 1200석의 티켓이 5분 만에 매진됐다.

중국어권에서 얻는 EXID 인기는 대만 유명 음악차트를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대만 최대 음악사이트인 KKBOX가 발표한 ‘2015년 연간 케이팝차트 싱글차트’에서 ‘위아래’가 1위, ‘아예’가 6위에 올랐다. 특히 빅뱅, 엑소, 슈퍼주니어 등 쟁쟁한 케이팝 스타들을 제치고 거둔 성적이어서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EXID의 중국 활동이 또 다른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 중국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기도 하다. 이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나나프로젝트는 국내 걸그룹 티아라의 중국 소속사로, 중국 최대 갑부로 불리는 부동산재벌 완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외아들이 설립한 회사다. 막강한 자금력과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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