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조영남, 어버이날 ‘특별한’ 디너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2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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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지의 여왕’ 이미자와 ‘영원한 가객’ 조영남이 어버이날을 맞아 나란히 디너쇼를 갖는다. 어렵게 살았던 부모세대의 애환을 달래주고 심금을 울렸던 이미자는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이번 디너쇼가 더욱 특별하다. 가요와 팝, 성악, 트로트까지 아우르는 음악성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온 조영남은 최근 26년 만에 자작곡을 발표해 더욱 의미 있는 디너쇼가 될 전망이다.

●이미자, 노래인생 55년을 파노라마처럼

이미자는 5월7·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디너쇼를 갖는다. 이번 디너쇼에서는 자신의 음악인생 55년과 부모들의 인생을 함께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미자가 평생을 함께 해 온 노래들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구성해 관객들과 함께 ‘그 시절’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미자는 디너쇼 무대에서 자신의 3대 히트곡인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을 비롯해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부모 세대의 심금을 울릴 히트곡들을 선사한다. 그리고 ‘아씨’ ‘여자의 일생’ ‘황혼의 부르스’ 등 세월과 함께한 노래들을 차례로 들려줄 예정이다.

디너쇼에서는 특별손님들이 출연한다. KBS 1TV ‘가요무대’ 진행자 김동건이 진행을 맡아 무대 위에서 이미자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이미자의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독일 여가수 로미나가 특별 무대를 마련한다.

이미자는 공연기획사 쇼플러스를 통해 “내가 55년 동안 노래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사랑해 준 팬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분들의 크나큰 사랑, 박수 그 힘으로 버텼다. 항상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측은 “대부분 티켓 구매층은 30~40대이다.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자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티켓을 구매해 모시고 오신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 때 이미자 선생님 노래를 듣고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세월이 지나 공연장에서 그때 그 노래를 들으니 옛 생각에 잠기시는 것 같다. 관객들 역시 내 생애 마지막으로 보는 이미자의 공연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무척 감격해한다”고 말했다.

이미자 디너쇼 코스 요리로는 최고급 호텔에 명성에 걸맞는 어버이날 특선 건강식 떡갈비 코스요리(6가지)가 제공된다. 20만원~25만원. 문의 1544-7543.

●조영남, 26년만에 발표한 자작곡 선사

조영남은 5월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디너쇼를 한다. 조영남 디너쇼는 지난 10년간 티켓이 단 한 장도 남지 않은 ‘완전매진’ 사례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디너쇼로 명성이 높다.

이번 어버이날 디너쇼에서는 조영남만이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과 팝송, 가요, 트로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그의 데뷔곡 ‘딜라일라’를 비롯해 ‘화개장터’ ‘제비’ 등 히트곡과 70년대 서울 명동의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노래하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이른바 ‘쎄시봉 친구들’과 함께 부르던 추억의 명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디너쇼에서는 어버이날 맞춤형 디너쇼를 연출할 예정으로 성악가 8인으로 구성된 특별 게스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평소 ‘기분파’로 불리는 조영남은 공연 내내 관객석을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준비된 곡 이외에도 깜짝 앙코르 쇼를 벌이기도 한다.

조영남은 9일 칠순잔치와 더불어 자신의 새 싱글 ‘조영남 십 년 만의 새 노래-대자보 & 쭉¤서울’을 발표했다. ‘대자보’ ‘쭉~서울’ 두 곡 모두 조영남이 작사·작곡했다. 조영남의 자작곡은 ‘화개장터’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조영남은 이번 신곡을 어버이날 디너쇼에서 부를 예정이다.

이번 디너쇼 코스 요리로는 조리장이 특별히 준비한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6가지 건강식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20만원~23만원. 문의 1544-7543.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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