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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클릭하고 싶은 제목 정한 뒤, 첫 문단에 승부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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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클릭하고 싶은 제목 정한 뒤, 첫 문단에 승부 걸어야”

김민 기자 입력 2018-09-10 03:00수정 2018-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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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정문정 작가가 말하는 온라인 글 잘쓰는 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정문정 작가는 “글쓰기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고집”을 긴 글 플랫폼의 매력으로 꼽았다. 브런치 제공
책이 찍어내기 무섭게 팔려나가 딱히 홍보도 못했다. 온라인에 공개한 저자 칼럼과 서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급속도로 퍼지며 자연스레 입소문을 탔다. 100만 명 넘게 칼럼을 봤고, 책은 최근까지 30만 부가 팔렸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사진) 이야기다. 잡지 ‘대학내일’ 디지털미디어편집장 출신인 저자 정문정 작가(32)는 출간 전부터 ‘글발’ 좋은 칼럼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에게 온라인에서 잘 읽히는 글쓰기에 대해 들어봤다.

―‘무례한…’이 온라인으로 입소문이 퍼지게 된 과정은….

“포털 사이트 메인 말고도 다양한 통로가 있다. 처음엔 블로그 ‘브런치’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이것이 1boon(일분·모바일 맞춤형 짧은 콘텐츠 서비스)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 가면서 파급력이 세졌다. 페이스북도 있고, 내가 직접 확인하지 못한 다른 통로도 많을 것이다.”

―온라인에 맞는 표현을 고민한 결과인가.

“맞다. 온라인에서 먹히는 콘텐츠는 따로 있다. 잡지 기자를 하다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적응하는 데 고생했다. 종이로 볼 때 좋은 글이어도 모니터나 휴대전화에선 안 읽힐 수 있다. 웹툰을 보듯 스크롤하며 읽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호흡으로, 친근하게 써야 한다.”

―온라인 독자를 사로잡은 비법을 공개한다면….

“우선 클릭하고 싶은 제목을 정해야 한다. 글의 첫 문단에 매력적인 얘기를 많이 넣는 것도 중요하다. 스크롤하면서 보는 독자들은 아무래도 참을성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정보의 밀도가 너무 높으면 아예 읽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간단한 핵심 주제를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3번 반복해 쓰는 편이다. 새로운 정보보다 ‘공감’이 되는 글을 쓰려고 해야 한다.”

―책 서문에서 개그우먼 ‘김숙’을 언급했는데 같은 맥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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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과 이효리가 한국의 20, 30대 여성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 걸 멋있게 느낄 거라 봤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좋은 촉매제였다.”

―온라인에서 텍스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많이 본다지만, 실제로 텍스트를 더 많이 접한다.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하고 메일을 주고받는 것도 기반은 모두 텍스트다. 다만 지면에 맞는 밀도 높은 텍스트가 아니라 편안하게 읽히는 텍스트를 원한다. 여전히 그런 콘텐츠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준비하는 다음 작업은….

“올해까지는 ‘무례한…’을 사랑해준 독자를 위해 강의를 많이 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직장생활에 관한 책을 쓰려고 계획하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베스트셀러#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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