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도서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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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경연 씨.
저자 이경연 씨.
사람의 평균 수명이 1백세를 바라보는 시대를 살고 있다. 노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까지 ‘건강하게 나이 들기’는 중요한 화두다. 특히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가장 경계하는 질환 중 하나가 치매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질환이 가장 두려우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3%가 치매라고 답했다. 치매는 일단 발병하면 치료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 전체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현재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국가 차원에서도 치매에 대한 솔루션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지만, 치매의 조기 발견이나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도서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이 8월 10일 출간됐다.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도서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이 8월 10일 출간됐다.
이처럼 해결책이 전무해 보이는 치매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책이 8월 10일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출간된 ‘마음의 근력을 더해주는 컬러링 워크북’의 개정판인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이경연 지음, 선준미디어 출판)이 그것. 노인들에게 친근한 화투라는 소재에 색칠하기, 그림 그리기, 퍼즐 맞추기 등의 미술 치료 요소를 접목한 치매 예방 도서다. 이 책에는 웃음 강의, 신체 재활 운동, 인지력 검사 등을 위한 팁도 담겨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화투를 이용한 다채로운 미술 치료가 소근육을 많이 쓰게 해 뇌 운동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실효성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이 나면서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따라 내용을 좀 더 보강한 개정판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디자인, 미술 및 교육을 전공했다. 이후 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수년간 병원 및 교육 사업 분야에서 활동하며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와 미술, 디자인과 교육을 융합해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게 됐다.

저자는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컬러링북을 토대로 서울 일부 지역의 노인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미 수년 전부터 그곳 회원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육을 실시, 교육을 받은 노인들의 간이 정신상태 검사 결과 및 수정바델지수(뇌병변 장애 정도를 판정하는 기준), 우울증 척도 등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 시리즈 12권은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 시리즈 12권은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은 단순히 색을 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에 담긴 내용을 놀이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노년층의 쉬운 접근을 유도한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본인의 치매 위험도를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이전보다 빨리 치매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지할 수도 있게 됐다. 독자들은 교재를 사용하는 동안 치매 예방과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경미한 수준의 치매 진행 지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더풀 두뇌건강 시니어 워크북’은 교보문고 및 선준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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