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시인, 강을 건너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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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대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

시인, 강을 건너다
(호앙 밍 뜨엉 지음·도서출판b)=베트남 작가의 장편소설. ‘응웬끼’ 가문을 통해 베트남의 토지개혁 시기부터 통일전쟁과 통일 이후의 개혁 과정까지 베트남 현대사를 보여준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가족들은 공산당 간부로, 시인으로, 고향을 지키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1만8000원.

당신에겐 사랑 한 조각이 남았는가

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지음·문학과지성사)=베스트셀러 ‘피로사회’를 쓴 저자의 신작이다. 저자는 사랑을 위해서는 타자의 발견을 위해 자아를 파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안락함과 나르시시즘 외에는 관심이 없는 오늘날에는 에로스적 경험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1만 원.
미국-중국-독일의 세계경제 패권 다툼

제국의 충돌
(장미셸 카트르푸앵 지음·미래의창)=세계는 지금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독일이 유럽의 맹주로 부상하고 있다. 책은 세계경제의 패권을 향한 미국과 중국, 독일의 새로운 경쟁을 분석하고 그 미래를 전망한다. 1만5000원.

美, 식민지에서 초강대국이 되기까지

미국사
(앙드레 모루아 지음·민음사)=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이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통합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식민지에 불과했던 하나의 도시가 통합을 이루면서 단숨에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역사가다운 객관적 관점과 문학가다운 구성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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