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교회와 한민족 위한 꽃씨의 삶 다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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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에세이집 ‘꽃씨 심는 남자’ 출간

‘나 또한 죽는 그날까지 꽃씨를 뿌리는 남자로 살리라. 내 가는 길마다 사랑의 꽃씨, 화합의 꽃씨, 꿈의 꽃씨를 뿌리며 살리라.’

한국 개신교계의 대표적 중견 목회자로 꼽히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53·사진)가 최근 출간한 에세이 ‘꽃씨 심는 남자’(샘터)의 한 구절이다. 이 책은 지리산 산골에서 태어난 그가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목회자의 꿈을 키워 개척교회에서 신자 4만 명의 교회를 이루기까지의 사연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하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맨손과 맨몸, 맨땅에서 일어선 이른바 ‘3M(맨) 목회자’의 성공담이 아니다. 꽃씨 얘기다.

소 목사는 “이 책은 분열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남북으로 나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 화합과 통일의 ‘꽃’을 피우는 작은 꽃씨의 삶을 살겠다는 나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내가 본 소강석 목사는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차세대 목회자로 사자후를 토해내는 모습도 있지만, 동시에 글을 사랑하는 문학 소년의 순수한 감성과 애틋함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소강석#에세이집#꽃씨 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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