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한국수필의 미학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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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의 미학(이태동 지음·문예출판사)=‘권태는 자칫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나 보일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의 나태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된 자연현상이 가져온 결과를 객관적 상관물로 나타낸 것이다….’ 이상의 수필 ‘권태’에 대한 저자의 평가다. 이 책은 이양하의 ‘신록예찬’, 박경리의 ‘모순의 수용’, 이어령의 ‘이마를 짚은 손’, 고은의 ‘제2악장의 마을’ 등 빼어난 한국수필 22편을 선별해 의미를 짚었다. 서강대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 겸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작가의 입장에서 수필을 통한 사색 과정, 지적 성취, 문학적 가치와 작품의 약점 등을 설명한다. 1만8000원.

죽음학 수업(에리카 하야사키 지음·청림출판)=죽음학 수업으로 유명한 미국 킨대 노마 교수를 4년간 쫓아다니며 현장 방문과 생생한 사례를 통해 배우는 죽음과 삶의 의미를 보여준다. 2만7000원.

미디어의 이해
(이언 데브루 지음·명인문화사)=과거 미디어 소비자였던 대중이 미디어 권력을 비판하는 적극적 수용자로 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만4000원.

오! 이런, 이란
(최승아 지음·휴머니스트)=테헤란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한 저자가 이란의 12개 도시를 돌며 현재 이란 상황, 페르시아 문명, 이슬람 근본주의 등을 소개한다. 1만8000원.

누가 민주주의를 훔쳐 갔을까(김은식 지음·이상한도서관)=현실 속 다양한 사례와 한국 현대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제대로 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청소년용. 1만3000원.

넘어진 그 자리에 머물지 마라(김준기 지음·수오서재)=국내 대표적 트라우마 연구자인 저자가 암 환자가 되면서 느낀 고통과 트라우마를 소개하며 극복 방법을 조언한다. 1만4000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박찬국 지음·그린비)=서울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철학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문맥과 개념마다 세밀하게 해설했다. 2만7000원.

종이배의 행로(김기덕 지음·황금마루)=동부건설 부사장과 홍익대 교수를 지낸 저자의 첫 시집. 오래 써온 일기의 한 토막 같은 생활 속의 시가 테마를 이룬다. 1만2000원.
#한국수필의 미학#미디어의 이해#죽음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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