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모네부터 워홀까지… 31人의 ‘모나리자’

  • Array
  • 입력 2013년 3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표트르 바르소니 글, 그림 이수원 옮김/59쪽·1만6000원 내인생의책

피카소의 화풍을 반영해 그린 모나리자. 앞과 옆 모습을 한 얼굴에 표현했다. 내인생의책 제공
피카소의 화풍을 반영해 그린 모나리자. 앞과 옆 모습을 한 얼굴에 표현했다. 내인생의책 제공
프랑스 태생의 건축가이자 화가, 만화가인 저자는 딸에게 서양미술사를 어떻게 가르칠까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모네, 고흐, 피카소 같은 화가들에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그려 달라고 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사조별로 대표적인 화가 31명의 특색 있는 화풍으로 재해석된 모나리자가 책장마다 펼쳐지고, 아빠와 딸의 대화 형식을 빌려 그림에 대해 설명한다.

인상주의 화가인 모네의 모나리자는 윤곽선도 없고 흐릿하다. 순간적인 인상을 표현했기 때문에 스케치하듯 신속하게 붓질을 한 까닭이다. 고흐도 인상주의 화가였지만 그의 모나리자는 모네와 다르다. 모네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렸다면 고흐는 마음으로 느끼는 인상을 그렸다. 피카소가 입체주의 기법으로 그린 모나리자는 앞모습과 옆모습이 한 그림에 모두 담겼다.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 아트를 적용한 모나리자, 장 미셸 바스키아의 낙서 같은 모나리자를 통해 현대 미술까지 아울렀다.

화가의 독특한 화풍과 기법이 한눈에 들어오고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술 사조의 변화나 미술 철학에 대한 설명은 초등학생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벅찰 듯싶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모네#워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