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황교익 TV’ 채널 론칭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1월 29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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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황교익 TV
사진 출처=황교익 TV
“영상 통해 솔직하고 직설적인 음식이야기 펼칠 것”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나선다. 황교익은 오는 30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를 오픈하고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5가지 맛에 대한 ‘맛 시리즈’를 12월까지 각각 업로드하고,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론칭에 대한 이유로 황교익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글을 쓰며 늘 불만이었다. 음식 관련 글은 열독률이 낮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방송 출연도 하고 있지만 주어진 시간이 짧아 내 생각을 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강연 같은 경우 한두 가지 주제에 대해 깊고 심도 있게 진행하기 때문에 글이나 방송보다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지만 강연에 모실 수 있는 인원은 제한돼 있고 장소, 시기에도 제약이 많이 있다”라고 유튜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할 말은 다 하는 곳으로 보는 분들이 거북해할 수 있다고 해서 편집을 하거나 지나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 방송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모두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익 TV 제작사(시즌, 더페이지미디어)에 따르면 현재는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현장에 나가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며 현장감 있고 솔직한 한국인의 먹을거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룰 계획이다.

황교익은 2000년 ‘맛 따라갈까 보다’ 이후 ‘미각의 제국’, ‘한국음식문화 박물지’, ‘서울을 먹다’ 등 여러 권의 책을 냈다. 특히, ‘한국음식문화 박물지’는 최근 대만에서도 번역본이 발간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국내 다수 언론사에서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네이버 백과사전의 향토음식 콘텐츠 ‘팔도 식후경’은 150여 편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황교익은 EBS ‘한국 음식을 말하다’의 다큐멘터리와 JTBC ‘미각 스캔들’, tvN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TV조선 ‘황교익의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음식 101’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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