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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대명사 ‘오렌지·포도’ 시들…깔라만시 등 ‘건강한 맛’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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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대명사 ‘오렌지·포도’ 시들…깔라만시 등 ‘건강한 맛’ 뜬다

뉴스1입력 2018-09-12 07:18수정 2018-09-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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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포도 맛 판매량 30% 이상 감소…기타 137%↑
깔라만시·자몽 등 저칼로리 콘셉트 주스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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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포도 맛으로 양분됐던 국내 가정용 주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열대 과일을 필두로 다양한 맛의 주스가 출시되면서 ‘전통의 강자’ 오렌지와 포도 주스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신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도가 높은 주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일반 커피숍 등에서 직접 과일을 그 자리에서 갈아만든 주스가 보편화된 것도 가정용 주스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 업체들은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칼로리가 낮은 레몬, 자몽, 깔라만시, 알로에 등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렌지·포도 판매 줄고 열대과일 등 ‘기타’ 판매 137%↑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가정용 주스 시장에서 오렌지 주스의 판매량은 5년 전(2012년)보다 3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포도 주스의 판매량은 36.7% 줄었다. 반면 열대 과일 등을 포함한 ‘기타 맛’(Other flavours)의 판매량은 1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렌지와 포도 주스의 시장점유율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오렌지 주스의 점유율은 55.2%에서 53.5%%로 낮아졌고 포도 주스 역시 32.6%에서 30%로 떨어졌다. 반면 기타 항목의 점유율은 1.8%에서 6.2%로 높아졌다. 유로모니터는 한국 소비자의 주스 취향이 전통적인 오렌지, 포도, 사과에서 벗어나 코코넛이나 깔라만시, 망고 등으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부문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가당과 색소첨가 식음료에 대해 민감해지면서 한국 주스 시장 역시 위축되는 추세”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스 브랜드들은 떠나가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신선함, 무첨가 등을 내세워 건강한 주스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맛의 주스 제품 출시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특히 과당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깔라만시, 레몬, 자몽 주스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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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7년은 특히 ‘깔라만시의 해’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비타민 C와 효과적인 디톡스 기능을 내세운 깔라만시가 식품 및 음료 시장 전반에 걸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가정용 주스 시장 규모는 2012년 2억3910만리터(ℓ)에서 지난해 1억6450만리터로 31.2% 감소했다.

◇건강함·신선함 내세운 착즙·냉장유통 주스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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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시장의 또다른 키워드는 ‘건강’이다. 신선함과 건강함을 내세우며 각종 첨가물을 뺀 주스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델몬트, 썬키스트 등 상온 유통 주스의 시장점유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썬키스트의 시장점유율은 5년 사이에 3%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상온 유통 주스 중 미닛메이드의 점유율은 1.4%p, 자연은의 점유율은 0.2%p 상승했다.

브랜드 자연은을 운영하는 웅진식품 관계자는 “자연은에서 ‘알로에 맛’이 가장 많이 팔린다”며 “소비자가 알로에 소재를 건강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알로에 주스 역시 건강음료라는 인식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과일을 갈아 넣었거나 착즙해 주스를 만든 아임리얼(1.4%p)과 플로리다내추럴(1.2%p)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또 냉장 유통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형성한 아침에주스(0.7%p)도 점유율이 올랐다.

2013년 처음 출시된 따옴도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냉장 유통하며 신선한 이미지를 내세운 덕에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2.1%(7위)로 상승했다. 자연은 지중해햇살도 착즙 주스의 건강한 이미지덕에 2014년 처음 등장했지만 지난해 주스 시장 10위(점유율 0.6%)에 이름을 올렸다.

따옴을 운영하는 빙그레 관계자는 “상온 주스 시장이 규모가 더 크지만 성장은 정체된 상황”이라며 “따옴은 냉장 프리미엄 주스를 표방하며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원물에 가깝게 제공,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옴의 여러가지 맛 중 자몽 맛의 매출이 가장 크다”며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따옴의 자몽 주스가 많이 회자가 됐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100% 착즙주스, 100% 생과일주스 등은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기존 대형 글로벌 주스 브랜드들이 가격 이슈를 감수하면서까지 관련 제품을 확대하는 것에 소극적이지만 한국 현지 브랜드는 처음부터 프리미엄·건강 콘셉트를 내세우며 소비자에게 쉽게 어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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