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갤러리, 3월의 시음 테마주는 ‘봄의 술’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3월 7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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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통주 갤러리
사진제공=전통주 갤러리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관장 이현주)는 새 봄을 맞이하여 봄과 어울리는 전통주 5종을 선정, 시음 및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주는 모두 지역의 문화와 농산물을 품은 사회적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막걸리 부문-경기도 안성의 안성마춤 생막걸리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마춤 쌀로 빚었으며, 국산 농산물과 위생 등을 인증하는 품질인증 골드라벨을 받았다. 쌀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생쌀발효법(무증자기업)을 사용하여 경쾌한 맛이 특징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호 송절주 기능보유자 이성자 명인이 빚고 있다. 주재료 안성마춤 쌀 100% 등. 알코올 도수 6%.

막걸리 부문-전남 장성의 사미인주

가사 문학의 대가 사미인곡에서 영감을 받아 소중한 사람과 같아 마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이다. 라벨에는 신윤복의 미인도가 그려져 있다. 쌀 함량이 높고 사과농축액과 후숙한 벌꿀을 넣어 풍미 있는 단맛을 선사한다. 주재료 친환경 유기농 햅쌀, 벌꿀 등. 알코올 도수 8%.

약주 부문-충남 당진의 면천 두견주

중요무형문화재 제 86-나호로 진달래꽃을 넣어 두견주라 부른다. 진달래를 두견화라고 부르는 이유는 두견새(뻐꾸기)가 울다가 토한 피가 진달래에 떨어졌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 면천 두견주는 고려의 개국공식인 복지겸 장군이 고향인 당진시 면천에 낙향 후, 그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두 딸이 기도하자 기도의 응답으로 진달래 꽃과 안샘이라는 우물물로 100일간 술을 빚으며 두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으라는 전설로 탄생한 술이다. 당진의 찹쌀과 봄의 진달래가 달콤하면서 가벼운 산미를 풍기는 한국의 대표 봄 술이다. 주재료 찹쌀, 진달래. 알코올 도수 18%.

증류주 부문-경북 문경의 문경바람

문경 사과를 알코올 도수 7도 정도의 와인으로 만든 후, 동증류기로 2번을 증류해 백자 항아리에 숙성한 사과 증류주이다. 한국인 최초 마스터 블렌더인 이종기 박사가 문경의 특산품인 사과로 만들었으며, 사과를 특별히 추가적으로 넣지 않았음에도 향에서 풍부한 사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재료 문경사과 등. 알코올 도수 40%.

과실주 부문-충남 예산의 추사 블루스위트

충남 예산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블루베리로 만든다. 추사라는 이름은 예산이 고향이 추사 김정희의 호를 딴 제품명으로, 이 제품을 만드는 예산사과와이너리는 모든 제품에 추사라는 제품명을 넣었다. 주정 및 물을 넣지 않고 블루베리 중심으로 만들어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주재료 예산블루베리 등. 알코올 도수 12%.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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