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희·이청청 디자이너 패션쇼 ‘K-패션 프로젝트 파리’ 성료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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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프로젝트 파리’ 패션쇼
‘K-패션 프로젝트 파리’ 패션쇼
지난 2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박윤희(그리디어스)와 이청청(라이)의 디자이너 패션쇼로 진행된 ‘K-패션 프로젝트 파리’ 패션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유망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이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파리 현지 패션 전문가를 비롯한 해외 언론 관계자, 바이어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패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우먼즈웨어데일리(WWD) 파리 특파원, 로피시엘(L’Officiel), 뉴욕타임즈 (NewYork Times) 파리 특파원, 에프엔엘 네트워크(FNL Network) 등이 현장 취재를 했다.

이번 패션쇼의 경우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타이 헌터(Ty Hunter)와 셀러브리티급 인플루언서인 션 프레이저(Sean Frazier)가 함께 쇼를 참관했다. 이들은 두 디자이너의 컬렉션에 관심을 보이며 비욘세를 포함한 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들에게도 적극 스타일링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독특한 패턴의 디지털 프린팅으로 잘 알려진 박윤희 디자이너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로부터 영감을 받아 80년대 레트로 감성의 시그니쳐 룩을 선보였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의 에너지와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컬렉션에 담아 선보였다.

‘K-패션 프로젝트 파리’ 패션쇼
‘K-패션 프로젝트 파리’ 패션쇼
우먼즈웨어데일리(WWD)의 릴리 템플턴 기자는 “한국 패브릭의 수준과 섬세함에 놀랐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창의적인 테마를 주제로 한 강한 개성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프엔엘 네트워크(FNL Network)의 에밀리 스위프트 기자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성장 수준이 매년 눈에 띄게 빨라 지고 있다. 한국 디자이너들이 한국 섬유와 봉제 기술로 콜렉션을 완성해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것이 매우 신선하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파리의 편집샵 레클레르(LECLAIREUR)의 대표 마이클 하디다(Michael Hadida)는 “이번 패션쇼의 두 디자이너들은 강한 프린트와 트렌디한 스트릿 패션의 감성이 매우 인상적이며 파리 시장에서도 어필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이자, 세계 4대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2만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를 확보한 트라노이(TRANOI) 측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패션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패션뿐만 아니라 소재의 위상을 높이고, 디자이너들의 활동 무대를 유럽 시장으로 확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여건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쇼에서 선보인 컬렉션은 KTC(한국섬유마케팅센터)의 협조를 통해 제작됐으며, 후원사로는 ㈜하나텍스, ㈜영우티앤에프리드가 참여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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