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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스페이드, 5년간 우울증·불안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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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스페이드, 5년간 우울증·불안 앓았다

뉴시스입력 2018-06-07 10:30수정 2018-06-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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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명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가 5년 간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남편 앤디가 밝혔다.

앤디 스페이드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케이트는 지난 수년 간 우울과 불안으로 고생을 했다”며 “그녀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의사와 협력해 병을 치료해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 남용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의 창립자로 유명한 스페이드는 지난 5일 뉴욕 파크 애비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가사도우미가 목을 매고 숨진 스페이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자살로 추정된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디와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스페이드가 우울증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사업을 둘러싸고 앤디와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앤디는 스페이드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이같은 의혹에 “지난 10개월 간 케이트와 나는 별거했지만 몇 블록을 두고 가까이에 살면서 13살 난 딸을 함께 돌봤다”며 “법적으로 이혼하지도 않았고 이혼에 대해서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케이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자 가장 친절한 사람이고, 지난 35년 간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며 “우리는 서로를 아주 사랑했으나 단순히 휴식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딸과 나는 그녀를 잃어 슬퍼하고 있다”며 “케이트가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페이드는 지난 1993년 창립한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의 핸드백과 각종 액세서리 컬렉션으로 시작해 대담한 색감의 기능성 제품들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부부는 케이트 스페이드를 2007년 고급 백화점체인 니먼 마커스에 팔고 회사를 떠났다.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는 현재 태피스트리 사가 소유하고 있다.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애너 윈투어는 애도 성명을 통해 스페이드를 “진정성을 정의한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에서 그녀가 디자인한 가방을 보지 않고서는 단 한 블록도 갈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며 “케이트는 매력과 유머를 디자인했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정확히 반영한 제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패션 사업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케이트 스페이드의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가 다른 사람이 지고 있는 고통이나 짐을 진정으로 알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알려준다”며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을 떠올리고 있다면 제발 도움을 청하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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