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맞춤형 그릇 준비중… 온라인몰도 곧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현대시티몰에 첫 한국 매장 ‘윌리엄스소노마’ 영 수석 부사장

▲ 국내 첫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 복합 매장 전경. 947㎡의 대형 매장에 가구, 생활용품, 패브릭 등 집 안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 현대리바트 제공
▲ 국내 첫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 복합 매장 전경. 947㎡의 대형 매장에 가구, 생활용품, 패브릭 등 집 안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 현대리바트 제공
21일 서울 송파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미국 본사에서 온 윌리엄스소노마그룹 관계자들이 이 회사 브랜드인 ‘웨스트엘름’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의 한국 첫 매장 개장을 앞두고, 가구와 그릇 등의 위치를 꼼꼼히 점검했다. 3개 브랜드 매장 제품 수만 4500여 개다.

현장에서 만난 론 영 윌리엄스소노마그룹 수석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집의 크기 등에 맞는 상품을 고려하되, 기본적으로 미국 현지 매장과 같은 품질과 디자인 철학을 보일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는 올 초 미국 유명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그룹의 4개 브랜드에 대해 10년간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22일 문을 연 포터리반 및 포터리반 키즈(947m²·287평)와 웨스트엘름(700m²·212평)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 매장이다. 7월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개장할 예정인 윌리엄스소노마 매장은 이 브랜드의 아시아 최초 점포다. 고급 주방용품을 파는 윌리엄스소노마는 한국 진출을 기념해 한국의 식문화를 고려한 반찬 그릇을 디자인해 선보일 예정이다.

▲ 국내에 첫 점포를 낸 론 영 윌리엄스소노마그룹 수석 부사장.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국내에 첫 점포를 낸 론 영 윌리엄스소노마그룹 수석 부사장.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영 부사장은 “한국을 패션, 트렌드, 품질에 민감한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었다. 글로벌 기업 이케아의 선전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국인들의 높은 서비스 기대 수준에도 부합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소노마 계열 브랜드는 가격보다 품질과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웨스트엘름의 패브릭소파 등이 200만 원대, 4인용 식탁도 200만 원이 넘는다. 포터리반은 그보다 더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지향한다.

가격은 미국 수준에 근접하려 노력했다는 게 영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 판매 가격과 한국 가격을 단순 비교하면 한국이 훨씬 비싸 보이지만 미국 가격에는 세금과 배송비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오프라인 유통의 지각 변동 속에서도 윌리엄스소노마는 영업이익률을 10% 안팎으로 유지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 부사장은 “윌리엄스소노마는 일찍부터 온라인에 투자해 현재 미국 매출의 52%가 온라인에서 나온다. 한국에서도 지방 고객을 위해 곧 온라인몰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윌리엄스소노마#현대시티몰#온라인몰#그릇#가든파이브#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