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장인이 매만진 맞춤 슈트, 남자의 품격을 완성하는 최상의 선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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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슈트

에트로의 ‘해피 테일러링(재단)’이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에트로 매장에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씨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금 씨는 이날 매장을 방문해 수미주라(기본 패턴의 수트를 취향에 따라 몸에 맞추는 반맞춤복) 서비스를 경험했다. 에트로 제공
에트로의 ‘해피 테일러링(재단)’이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에트로 매장에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씨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금 씨는 이날 매장을 방문해 수미주라(기본 패턴의 수트를 취향에 따라 몸에 맞추는 반맞춤복) 서비스를 경험했다. 에트로 제공
최근 결혼식에서 주목받는 것은 신부의 드레스만이 아니다. 신랑이 입는 정장도 드레스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테일러링(Tailoring·재단)은 가슴과 손으로 만들어내는 진정한 예술이다”라는 킨 에트로가 한 말은 큰 의미를 갖는다. 그는 에트로의 창업주인 짐모 에트로의 둘째 아들이자 에트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다.

에트로는 고객의 체형과 취향에 맞춰 디테일한 정장을 제작해준다. 특히 에트로의 장인들이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슈트는 남성의 품격을 좌우하는 아이템으로 통한다.

에트로는 19일부터 21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 에트로 남성 매장에서 2014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콘셉트인 ‘해피 테일러링 수미주라(기본 패턴 정장을 고객에게 입어보게 한 뒤 취향에 따라 디테일을 변형에 몸에 맞추는 반맞춤복)’ 맞춤 서비스를 실시했다. 세계적인 명지휘자 금난새 씨도 수미주라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 손님으로 방문했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수미주라 서비스를 위해 특별히 이탈리아 재단 장인이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 고객과 일대일 대화를 통한 맞춤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10여 개의 슈트 스타일과 250가지 원단으로 에트로만의 남성복이 완성됐다.

에트로 슈트의 상징인 화려한 안감 패턴과 라펠의 색상·모양, 포켓 형태, 뒤트임 스타일 등을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게 했다. 주문 상품은 6∼8주 공정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킨 에트로는 이번 2014 가을·겨울 시즌에 남성 패션의 기본인 ‘슈트의 귀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의 전통과 기술을 에트로 특유의 페이즐리 패턴에 녹였다는 설명. 킨 에트로는 수공예를 고집하며 재단 기술을 가진 테일러들에게 장인정신을 강조했다고 한다. 2014 가을·겨울 남성 패션쇼 컬렉션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했다.

전통적으로 슈트는 스포츠 웨어나 아웃 도어 의류와 다르게 엄격한 방식을 고수한다. 숙련된 장인이 슬림하고 매끈한 정장의 라인을 만들어 낸다. 코트나 재킷의 어깨 부분은 날렵하고 좁게 떨어지며 팬츠는 다리 길이와 체형에 맞춘다.

에트로의 패턴은 고전적이다. 하지만 그 패턴들이 모이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에트로가 1980년대에 생산한 첫 번째 넥타이의 작은 페이즐리 패턴은 모직이나 면 셔츠 위에 재탄생했다. ‘V’자 형태의 셰브런 패턴도 셔츠 위에 표현됐다. 옷감은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한다. 슈트의 질감은 대조적이다. 매우 곱거나 거친 질감의 울로 제작된다. 고급 면은 파란색 패턴의 셔츠 소재로 사용되고 액세서리는 섬세하게 만들어진다. 1950년대 스타일의 브리프케이스나 작은 여행용 가방 등이 격자무늬의 울 소재로 제작돼 선을 보이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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