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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쿠르드계 난민자 출신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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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쿠르드계 난민자 출신이 받는다

뉴스1입력 2018-08-02 15:34수정 2018-08-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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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체르 비르카르 英케임브리지대 교수…메달 도난당해
4명 필즈상 공동 수상

올해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Fields Medal)이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수상자 중 한 사람은 난민 출신이었고 이 사람은 금메달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이를 도난당했다.

1일(현지시간) 국제수학연맹(IMU)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코체르 비르카르(Caucher Birkar 40)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4명을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4년마다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이 필즈상이다.

BBC 등에 따르면 코체르 비르카르 교수는 이란 출신 쿠르드 지역인 마리반에서 태어났다. 8년간 그는 이란과 이라크 경계 지역에서 전쟁을 겪었고 이후 테헤란 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 영국에 난민 신청을 해 이주하게 된 이력의 소유자.

비르카르 교수는 콴타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테헤란에서 성장기를 보내는 동안 수학클럽에 가입했으며 이 클럽의 벽에 줄지어 붙어있는 필즈상 수상자들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내가 이 사람들 중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이란에서 서구의 어떤 나라로든 이동할 수 있을지 조차 몰랐다는 것.

비르카르 교수는 대수 기하학 중에서도 쌍유리 기하학(birational geometry)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았고 이를 인정받아 왔었다.

그러나 비르카르 교수는 수상한 뒤 메달을 잃어버렸다. 브라질 TV글로브에 따르면 그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 컨벤션 센터의 한 탁자에 메달과 지갑, 전화기를 넣은 서류 가방을 두었는데 단 몇 분 자리를 비운 사이 14캐럿짜리 금메달을 누군가가 가져갔고 찾지 못했다고.

비르카르 교수 외 3명도 필즈상을 수상했다. 해마다 최소 2명에서 4명까지 상을 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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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과 미분 방정식 부문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알레시오 피갈리(34) 스위스 ETH 취리히 대학 교수, 독일의 페터 슐체(30) 본 대학 교수, 호주의 악샤이 벤카테슈(36) 미 스탠퍼드대학 교수 등이 함께 상을 탔다.

그동안 필즈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이었다. 상을 탔던 이란 출신 마리암 미르자카니 전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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