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10일 ‘우리말 정보화의 현황과 과제’로 학술 대회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9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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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1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우리말 정보화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017 국어 정책 학술 대회’를 연다. 국립국어원이 내년부터 5년간 구축해 나갈 예정인 국어 거대 자료(155억 어절)의 구체적인 방향을 탐색함으로써 4차 산업 관련 분야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

이번 학술 대회는 국어학계뿐 아니라 컴퓨터공학계의 학자들과 산업계 전문가 등 12명(발표자 6명, 토론자 6명)을 초청해 학계 간, 학계와 산업계 간 통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어느 한 분야의 발전만으로 성공을 거두기 어려워 발표자와 토론자의 전공과 소속 분야를 달리해 다양한 관점으로 주제를 논의한다.

이윤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동통역인공지능연구센터장이 ‘우리말 인공지능의 개발과 전망’을 발표하고 국어학 전문가인 김진해 경희대 교수가 토론한다.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팀 리더가 ‘기계 번역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발표하고 정호정 한국외국어대 영어통번역학부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이 밖에도 말뭉치 구축과 자연 언어 처리 등을 놓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선철 언어정보과장은 “이번 학술 대회는 국어 거대 자료 구축에 앞서 우리말과 글의 정보화 현황을 살피는 한편 국어 거대 자료 구축에 대한 학계와 산업계의 요구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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