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병리사협회, 제5회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총회·학술대회 성료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9월 26일 13시 32분


코멘트
사진제공=대한임상병리사협회
사진제공=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협회장 양만길)는 최근 3일 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제5회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AAMLS) 총회 및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총회 및 학술대회는 검사 및 시약 등 진단검사의학에 관한 최신 식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임상병리사의 전문가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AAMLS 학술대회는 새로운 아이디어 및 기술을 소개함과 동시에 전 세계 과학자, 기술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기 학술대회부터는 매 2년 개최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는 ‘제55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주관,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후원을 맡았다. 특히 17개국 6,000여명의 임상병리사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Scientific Reunification : From Basic to Cutting-Edge Medical Laboratory Sciences’란 주제의 이번 학회에서는 양만길 협회장과 노경운 조직위원장 주도 아래 통합과 화합이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특히 근무 분야와 근무지 규모가 각기 다르다는 임상병리사 특성을 고려해 원하는 학술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고르게 시간을 분배했다.

둘째 날 개최된 총회에서는 양 협회장이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양 협회장은 리더십과 친화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각 나라 대표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치열한 논의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법인 설립 국가로도 선정됐다.

개최지가 부산인 만큼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관광공사는 400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 참가들을 위해 차량 및 통역가이드를 제공, 무료 부산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서병수 시장은 서면으로 축사를 보냈고 김영환 경제부시장은 개회식에 참석하여 뜨거운 환영사를 전했다.

폐회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 의원이 직접 참석하여 2차 상대가치 개정 및 감염관리임상병리사 법제화 등 관련 이슈를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됐다. 양 의원은 “임상병리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국민 보건의료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임상병리사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일본 참의원으로 당선된 미야지마 요시후미 일본임상위생검사기사회 회장은 환영만찬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양 협회장은 “협회는 이번 학회가 국제학회임에도 불구하고 컨벤션기획사에 대한 전적인 의존 없이 중앙회, 부산광역시임상병리사회의 단합으로 학회를 준비하고 치러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준비과정에서 2차 상대가치 점수 개정과 그로 인한 임상병리사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책활동, 총궐기대회 실시,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