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혼신의 힘을 다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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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마스터 ● 알파고 제로
11국 12보(199∼215)

백 ◎는 사활 묘수풀이의 정답으로 나올 만한 수. 성급하게 상대를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는 것만으로도 우변 흑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흑은 자체 궁도만으로는 살 수 없다. 흑 105, 107로 궁도를 넓혀 봐도 백 106, 108로 응수해 두 집을 낼 수가 없다. 백 108은 두지 않아도 괜찮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참고 1도 흑 1이 사활의 맥. 흑은 빅으로 살아간다.

흑은 우변에 한 집밖에 없다. 살기 위해서는 한 집을 더 만들거나 외부로 탈출해야 한다. 흑 113으로 머리를 내밀긴 했는데 사방이 온통 백 천지다. 백 114에 흑 115가 혼신의 힘을 다한 붙임. 여기서 백이 섣불리 참고 2도 백 1로 끊으면 안 된다. 흑 2, 4가 선수여서 흑 18까지 좌변 흑과 연결되기 때문.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흑을 잡으러 가야 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알파고#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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