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6주기 앞두고 사회 풍자 그림책 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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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집에 실렸던 ‘노인과 소년’… 경기 구리시립도서관 24일 추모공연

 소설가 박완서(1931∼2011)의 6주기를 앞두고 짧은 소설 ‘노인과 소년(어린이작가정신·사진)’이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나왔다.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수록된 풍자 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는 산업화 바람에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했던 시대다. 돈을 벌기 위해 진실이 적힌 책을 태우는 장면, 권력자의 한마디에 거짓이 참으로 둔갑하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김명석 그림작가가 삭막하고 황량한 시대를 강렬히 대비되는 색상으로 그려냈다. 

 경기 구리시립도서관은 작가 6주기를 맞아 24일 오전 11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추모공연을 연다. 혼자 세 아이를 길러낸 치매 노모의 내밀한 상처를 다룬 단편소설 ‘환각의 나비’가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없고 구리 인창도서관에서 초대권을 나눠준다. 문의 인창도서관 031-550-8456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박완서#노인과 소년#구리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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