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올봄 기대되는 뮤지컬 4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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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vent

캣츠(왼 쪽), 영웅
캣츠(왼 쪽), 영웅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내한 공연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뮤지컬 ‘캣츠’의 월드투어 팀이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내한 공연의 인기에 힘입어 4주간의 앙코르 공연을 여는 것. 이번 내한 공연은 ‘캣츠’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선발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캣츠’는 진짜 고양이와 흡사한 분장과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누빈다. 쉬는 시간에는 관객에게 장난을 걸고 무릎에 앉아 애교를 부리기도 하는데, 옆을 지나가는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주면 머리를 비비며 인사를 해 객석에 웃음꽃을 피운다.

배우들이 직접 분장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고양이로 변해가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은 30년 역사를 가진 ‘캣츠’의 전통. 특정 캐릭터가 무대 중앙에 있을 때도 무대 뒤편과 구석에 앉아 끊임없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움직이는 고양이들의 모습도 재미를 더한다.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뮤지컬 ‘영웅’
안중근의 삶 그린 역동적인 무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이 8번째 공연을 시작한다.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영웅’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더욱 뜻 깊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실물 크기의 기차가 등장하는 화려한 무대와 맨손으로 건물이나 담장을 뛰어넘는 익스트림 스포츠 야마카시 동작을 활용한 역동적 군무가 눈길을 끈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공연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 무대가 처음이다.

안중근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 정성화가 캐스팅 됐으며, 배우 강태을과 민영기가 트리플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을 뒤에서 돕는 설희 역은 배우 리사와 오진영이 연기한다.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44-1555

마마, 돈크라이(왼 쪽), 쓰루더도어
마마, 돈크라이(왼 쪽), 쓰루더도어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락 스타일의 2인극 뮤지컬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2010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막을 올린다. 천재 물리학자와 드라큘라 백작이 등장하는 2인극 형식인 ‘마마, 돈 크라이’는 독특한 공연 구성과 락 스타일의 뮤지컬로 인기를 끈 작품.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는 학문으로 사랑을 해결할 방법이 없게 되자 타임머신을 개발, 시간 여행을 통해 사랑의 비밀을 찾고자 한다. 타임머신이 도착한 곳에서 만난 드라큘라 백작의 매력에 끌린 프로페서V는 그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멸의 뱀파이어가 된다.

순수한 천재 물리학자에서 섹시한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프로페서V역에는 지난 시즌에도 열연한 배우 송용진과 함께 김호영, 서경수가 새롭게 캐스팅 됐다. 작품을 강하게 이끄는 드라큘라 백작 또한 지난 시즌에 이어 배우 고영빈이 다시 분하며 이동하와 이충주가 새롭게 합류한다.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뮤지컬 ‘쓰루더도어’
세계 최초 한국 공연


영국과 미국의 신진 아티스트와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약 7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뮤지컬 ‘쓰루더도어’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된다. ‘쓰루더도어’의 극본을 맡은 주디 프리드(Judy Freed)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동명 뮤지컬 대본을 맡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예 작가다.

주인공 샬롯의 평범한 다용도실 문이 그녀가 집필하고 있는 소설 속의 세계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경험과 갈등 상황이 생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환상적인 로맨스와 현실 사이의 고민에 대해 풀어낸다.

자신이 집필 중이던 소설 속의 세계로 들어가 재기 발랄한 이야기를 펼치는 샬롯 역에는 배우 오소연과 최수진, 유리아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성공을 위해 오직 일에만 몰두하는 샬롯의 남편 레니 역은 배우 최수형, 정상윤, 김경수가 맡는다. 공연은 3월 13일부터 6월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무대. 문의 070-7519-9734

▼독자 40명(20쌍)에게 뮤지컬 관람 기회를 드립니다.▼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R석 11만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영웅’… R석 10만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일반석 5만5천 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쓰루더도어’… R석 7만 원 상당 10명(5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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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계수미 전문기자 soomee@donga.com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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