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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곽도영]홈헬퍼, 장애인 엄마들에겐 그림의 떡인가[2013-05-18 03:00:00]
1급 시각장애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전주연 씨(32)는 둘째 아들(2)이 생후 한 달쯤 됐을 때 고열 증상을 보이며 숨을 헐떡이던 날을 잊지 못한다. 일상생활과 가사만 돕는 활동보조 도우미는 장애인 엄마를 대신해 병원에서 간호를 하거나 의사에게 아이의 건강 상태를 설명해 주지 못했다…
[기자의 눈/조이영]예술의전당 뜬구름 잡는 기획, 탁상행정 아닌가몰라[2013-05-15 03:00:00]
3월 취임한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66)이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고 사장이 주도해 마련했다는 6가지 신규 사업의 대부분은 예술의전당이 굳이 해야 하는 일인지, 실행 가능한 것인지 물음표를 남긴다. 가장 핵심적 사업은 예술의전당 기획…
[기자의 눈/장기우]반칙운전이 부른 ‘스쿨존 비극’ 언제까지[2013-05-01 03:00:00]
“승용차 밑에 쓰러져 있는 아이의 다리를 제 손으로 잡고 끌어냈죠. 품안에 안았는데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힘겹게 ‘할머니’라고 한마디하더니, 그 어린 것이….” 4월 28일 낮 12시 25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권모 씨(30·여)가 운전하던 승…
[기자의 눈/이샘물]‘PA 불법의료행위’ 방관만 할 것인가[2013-04-30 03:00:00]
“PA로 불리는 불법의료인에 대해 어떻게 제보해야 할지 몰라서요. 조언이라도….” 간호사 박가영(가명·33) 씨가 이달 초 기자에게 보낸 e메일은 이렇게 시작했다. 진료보조인력(PA)의 불법의료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박 씨는 이후 수차례 “병원에서 환자를 마루타 취급하는 걸 보고…
[기자의 눈/동정민]靑별정직 ‘어공’ 118명 공개한 까닭은…[2013-04-29 03:00:00]
동아일보 주말판 27일자 3면에 실린 ‘청와대 별정직 118명 명단’이 주말 내내 청와대에서 큰 화제였다. ‘청와대 사람들’ 기획기사와 함께 이들 명단이 공개되자 청와대 내에선 “정말 깜짝 놀랐다. 어떻게 우리 식구들을 이렇게 다 알아냈느냐”는 반응과 더불어 “명단을 굳이 공개할 필요…
[기자의 눈/최창봉]‘거대惡척결’-‘정치검찰’ 영욕 32년… 대검 중수부 역사속으로[2013-04-24 03:00:0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졌다니, 이제 환호작약하는 사람들이 많겠구먼.” 23일 대검 중수부의 현판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들은 심재륜 변호사(69·전 대구고검장)의 목소리에는 회한이 가득했다. 그는 1997년 중수부가 진행한 한보 비리 사건 재수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
[기자의 눈/김성모] ‘빗물 펌프장 추락’ 아이들 탓만 하는 공무원[2013-04-22 03:00:00]
1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송중동 빗물 체류지 펌프장 옆 지하 저수창고에 9세 소년이 빠졌다. 저수창고 위를 덮고 있는 세 개의 철판 위에서 놀다가 철판이 구부러지는 바람에 7m 깊이의 어두운 저수창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집에 가자”며 손을 잡아끌던 누나(11)마저 함께 추락했다.…
[기자의 눈/신석호]한미 정상회담 조율할 대사가 이임인사 받다니…[2013-04-02 03:00:00]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전날 서울에서 공개된 대사 교체 소식에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역대 새 정권이 출범 초기에 주요국 대사를 바꾸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최영진 주미대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을 치른 뒤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이…
[기자의 눈/신광영]오원춘 사건 1년… 피해여성에게 보내는 편지[2013-04-01 03:00:00]
112 접수요원과의 대화가 생전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당신은 몰랐을 겁니다. 오원춘의 집에 납치된 당신은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112에 전화를 걸었죠. 방문이 서서히 뜯기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가족이 아닌 112에 전화를 건 것은 살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을 …
[기자의 눈/서동일]통학차 신고 안해도 그만… 참 어이없는 法[2013-03-29 03:00:00]
26일 세 살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 엘리트어린이집의 원장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사와 운전사에게 수시로 안전교육을 시켰다”고 했다. 종합보험에도 가입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얼핏 다 해놓은 듯했다. 어린이 안전에 신경을 썼다지만 A 씨는 사고 버스를 통학차량으로 신…
[기자의 눈/장선희]반칙운전에 무관심한 어른들… 네게 할 말이 없구나[2013-03-27 03:00:00]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세 살 난 어린이가 자신이 타고 온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시에서 태권도 학원 차량에 옷이 끼여 끌려가다 7세 어린이가 숨진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그때 동아일보 기사의 한 대목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학원차에 치이고, 옷이 끼여 …
[기자의 눈/지명훈]용감한 경찰? 무모한 경찰?[2013-03-26 03:00:00]
24일 오전 충남 천안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범과 경찰의 ‘도심 총격전’은 갱스터 영화를 방불케 했다. 인구 밀집지역에서 10분간 대치하면서 범인이 엽총 3발, 경찰이 권총 9발을 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건이었다. 다행히 범인은 검거했고 누구도 다치지는 않았다. 서북경찰서와 …
[기자의 눈/고성호]국정마비 반성없이… 與지도부 낯뜨거운 자찬[2013-03-19 03:00:00]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타결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 국회 본관 2층 새누리당 대표실. 모처럼 최고위원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난데없이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 먼저 황우여 대표가 입을 열었다. “인내와 존경이 협상의 출발점임을 잘 보여주신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기현 수석…
[기자의 눈/박형준]팩스도 버리고 일정도 못 챙기고 주일대사관의 어이없는 외교 결례[2013-03-13 03:00:00]
11일 오후 신각수 주일본 한국대사는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일왕과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 동일본 대지진 2주년 추도식에 외국 대사들도 대거 참석해 있었다. 지난해 1주년 추도식에 신 대사도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2주년 행사도 참석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 외무…
[기자의 눈/이정은]현안 쌓이는데… 너∼무 조용한 외교부[2013-03-06 03:00:00]
“오늘도 ‘대우빌딩’에 다녀오셨어요?” 요즘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이 당국자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다. 대우빌딩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부족한 청사 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외교부가 일부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는 곳이다. 윤병세 장관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