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세계의 미래를 보다…기초과학연구원, ‘IBS 양자 나노과학 컨퍼런스’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4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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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올해 9월 25~27일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IBS 양자 나노과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약 200명 규모로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학계 및 산업계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양자 나노과학의 현재 연구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자 과학과 나노과학을 개별적으로 연구하는 학회는 다수 있지만, 이번 행사는 두 가지 분야를 융합해 하나의 컨퍼런스로 선보이게 되면서 관련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8개 국에서 모인 17명의 연사가 양자 나노과학의 정의, 나노 스케일의 양자 센싱, 양자 나노과학이 풀어야할 이론적인 과제, 나노 스케일의 양자 표면 과학, 양자 나노과학의 화학적 연구 등의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대표 연사 중 하나인 양자 컴퓨팅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다니엘 로스 스위스 바젤대 교수는 ‘나노 스케일에 있는 양자 시스템의 이론적 콘셉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중에게 공개되는 26일 행사에선 과학계에서 노벨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하는 카블리상(Kavli Prize) 수상자, 돈 아이글러 박사가 ‘’가장 작은 세계에 있는 충분한 공간-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용감하게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 외에 윌리엄 올리버 MIT 링컨랩 교수, 에냐 제이치 UCSB 교수, 알장 아르다반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은 “양자 나노과학은 기존 저장 매체나 컴퓨팅 기술이 부딪힌 한계를 뛰어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이 컨퍼런스는 양자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될 것”고 말했다. 컨퍼런스 조기 할인 접수 마감은 7월 5일까지며, 접수 방법 및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s://icqns.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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