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우주·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F-35 추락 공동조사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0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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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서 외교·국방장관 회담

미국과 일본이 우주·사이버 공간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일본 동해상에 추락한 F-35 전투기 추락사고에 대한 사고 원인을 공동조사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와 NHK 등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합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우선 일본에 사이버 공격이 벌어질 경우 무력 공격으로 간주하고 미일안보조약 5조를 적용해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어 발사 예정인 일본의 인공위성에 미국이 운용하는 우주감시 센서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한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의 힘을 결집하면 모든 위협을 억제하고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사이버 및 우주 공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거론하며 ”우리는 군사화 움직임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달 초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해상에 항공자위대 F-35 전투기가 추락한 사고에 대해 함께 원인 규명을 하기로 합의했다. 섀너핸 대행은 ”일본이 주도하는 사고 조사를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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