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을게”라던 에이미…입장 발표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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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0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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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좌), 휘성 인스타그램(우)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좌), 휘성 인스타그램(우)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7)와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연예인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7)이 19일 심경을 밝히면서 에이미의 사과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에이미는 이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휘성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미 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 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라며 에이미와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프로포폴 투약 당시 남성 연예인 A 씨와 함께였으며, A 씨가 투약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휘성이 A 씨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휘성에 따르면 해당 통화는 지난 17일 밤 이뤄진 것으로, 해당 통화에서 휘성이 “왜 그런 거냐”고 물었고, 에이미는 “오늘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로 느껴졌다. 내가 잘못했다”며 “내가 반박글 쓰겠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휘성은 흐느끼며 “네가 잘못했다고 해도 아무도 안 믿는다. 이제 나 무슨 일 하고 사냐.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고, 에이미는 “휘성아 나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을게. 내가 욕 먹더라도”라고 말했다.

음성 파일 공개와 함께 휘성의 소속사는 에이미의 폭로로 인해 제기된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및 성폭행 모의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는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하여 발생한 일이다. 통화 과정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오해임을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합니다. 또한 해당 녹취록은 에이미로부터 ‘먼저’ 휘성에게 연락이 온 내용임을 강조한다”며 의혹을 해명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반박글 쓰겠다”며 사과한 에이미는 음성 공개 이후 20일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는 상태다.

다만 에이미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뒤 과거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살 빼고 돌아가자”라는 게시물을 새로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번 논란에 대한 에이미의 입장 발표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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