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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이르면 내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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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이르면 내년 개교

정재락 기자 입력 2019-04-18 03:00수정 2019-04-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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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스쿨 등 벤치마킹, IT 등 첨단교육 온·오프라인 강의”
울산시, 설립방안 연구과제로 의뢰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9일 미국 IT교육기관인 ‘에콜42’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 개교를 목표로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이 이르면 내년에 설립된다.

울산시는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의 모델 등 설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에 연구 과제로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학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이다.

최근 국제교류협력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송 시장은 미국 혁신교육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의 설립 방안을 모색했다.

송 시장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정보기술(IT) 교육기관인 ‘에콜 42(Ecole 42)’를 방문해 교육 특징과 운영 현황을 들었다.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학교인 에콜 42는 혁신교육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분교를 설립했다. 한 해 1000명을 모집하는 이 학교는 교육기간이 3년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취업을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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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은 이어 최근 혁신교육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네르바스쿨’을 기획·운영하는 미네르바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이 학교는 세계 7개 나라를 돌며 새로운 환경에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공간 제약 없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100% 온라인 토론식 수업으로 유명하다. 송 시장은 비키 챈들러 학장 등 미네르바스쿨 관계자들과 IT를 활용한 온라인 강의와 토론, 글로벌 정신과 네트워크 등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한 해 210명을 모집하는 4년제로 정식 학위도 주는 이 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100 대 1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지에 있는 미래형 교육기관 ‘싱귤래러티 대학’을 방문해 미래학과 인공지능 등을 곁들인 교육혁신 프로그램 가능성과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NASA와 구글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이 학교는 미래학과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집 인원 100명에 교육과정이 10주로 학위는 없지만 창업사관학교로 꼽힌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국의 열린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본 결과 울산에도 새로운 온라인 디지털 교육 시스템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학위 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등 첨단기술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강의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의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학위가 없는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은 설립 과정에 교육부 승인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돼 내년 상반기에는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시장은 미국 휴스턴과 우호협력 및 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울산-휴스턴 우호 협력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휴스턴은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로 휴스턴항은 액체화물 처리량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유럽 에이알에이(ARA·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안트베르펜),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 허브항 중 하나다.

송 시장은 “휴스턴과의 MOU 체결로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이자 우주, 의료, 바이오 분야 선진도시인 휴스턴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북아 에너지 허브를 추진하고 새로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울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미네르바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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