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 ‘강탈 돈’, 母→이모→의붓父…경찰 “장물 운반·보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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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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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김씨는 조선족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2019.3.26/뉴스1
(안양=뉴스1)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김씨는 조선족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2019.3.26/뉴스1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33)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다운 씨(34)를 수사한 경찰은 김 씨의 어머니 등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장물 운반과 보관 혐의 등을 적용해 26일 검찰에 넘겼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김다운 씨가 이희진 씨의 부모로부터 강탈한 돈 5억 원을 보관해오던 김 씨의 어머니는 김 씨의 검거 소식을 접하고 돈을 옮길 계획을 세웠다.

김다운 씨의 어머니로부터 5억 원 중 일부를 전달 받은 김 씨의 이모는 김 씨의 의붓아버지 차량으로 옮겼고, 의붓아버지는 차량 깊숙한 곳에 숨겼다.

김다운 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2억5000만 원을 반납하기 나흘 전 김 씨가 맡긴 돈 일부로 주식투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김다운 씨의 어머니·의붓아버지·이모를 장물 운반과 보관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26일 김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하면서 가족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26일 SBS 뉴스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이 범행을 가족들까지 공모나 모의를 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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