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경제 살릴 주역은 바로 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3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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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재래시장과 광장, 운동장, 야구장, 기차역 인근에는 유세차량과 선거 운동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여야 후보 6명을 비롯해 무소속 후보 등 7명이 출마한데다 각당 지도부와 시·도의원, 국회의원까지 가세하면서 보수와 진보 후보들의 선거운동 각축전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오전과 오후 남양동 복개천이 있는 남양시장에는 각당 후보들이 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펼치면서 하루 종일 일대가 시민들과 선거운동원들로 북적였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시축구센터를 방문해 축구대회와 풋살대회에 참가한 선수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NC 다이노스 개막전이 열린 창원NC파크와 남양시장을 찾아 길거리 인사와 합동유세를 한 후 대방동 상가를 돌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창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일하며 국회에서 창원의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힘 있는 여당의 국회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창원공설운동장과 늘푸른전당, 창원축구센터, 남양시장을 잇따라 돌며 바쁜 첫 주말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황교안 대표와 함께 NC 다이노스 개막전이 열린 창원NC파크와 남양시장에서 유세전을 펼친 후 창원국구센터, 상남동 분수광장, 성산아트홀, 용지호수 등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소상공인, 상인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정부는 경제가 괜찮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창원 경제는 폭망하고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는 인기 영합적 경제 정책 때문에 국가 경제는 시름하고, 창원 경제는 폭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저임금은 올라야 한다. 그러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올라야 하는데 터무니 없이 29% 정도 올려서 아예 일자리가 없다”며 “물가도 오르고, 세금도 오르고, 실질 임금이 더 줄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 기술의 두산중공업이 반토막 났다. 탈원전 정책으로 그렇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한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이날 오전 남양초교 인근 번개시장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창원시장기 축구대회, 반송성당, 창원도서관, 창원폴리텍7대학을 돌며 젊은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은아아파트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후 NC 다이노스 개막전이 열린 창원NC파크와 현대위아 사거리에서 길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오후 이정미 대표와 함께 남양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후 대동백화점 사거리와 반송시장에서 지도부와 함께 거리 유세를 펼쳤다.

여 후보는 “저는 민생 정치를 하기 위해 나왔다. 자유한국당 후보 비판하지 않겠다. 저는 지난 8년간 도의원을 하면서 무지막지한 불통권력 홍준표의 무상급식 중단에 맞서서 2번의 단식으로 끝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시키는 주춧돌을 놓았다”며 “도의원을 하면서 노회찬 의원과 함께 도의원을 뛰어넘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바로 도시가스 요금 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원의 도시가스 요금이 비싸다고 저희들이 연구하고 분석한 것을 정부가 저희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고 창원시에는 3번의 요금 인하가 됐고, 전국적으로 요금이 내렸다”며 “노회찬 의원과 함께 창원, 경남,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정치를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엊그제 황교안 대표가 창원에 왔는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제가 국회의원 당선돼야 황교안 대표가 다음 대통령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강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황교안 대통령이 될 지 모르지만, 여영국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창원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민생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날 오전 성주광장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창원시립테니스장과 창원종합운동장을 방문해 동호회 회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손 후보는 오후에는 남양시장과 가음정시장, 상남시장을 돌며 진정한 진보 후보인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20년 전 권영길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진보 정당을 만들었으며 이후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한 길을 걸어왔다”며 “정의당은 진보 후보 단일화를 하면 자유한국당을 심판할 수 있는 데도 노동 존중과 반대로 가는 민주당과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진보 정당이 서야 할 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진보 단일화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다. 20년 동안 진보 정치를 키워주신 창원 성산 시민 여러분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보 정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앞과 창원중앙역, 비음산 입구, 원이대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잇따라 거리 유세를 펼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오후에는 KBS 창원총국 후보자 연설회 녹화를 마친 후 귀산동 해안가 주변과 중앙동 오거리에서 길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진 후보는 “13년간 자영업을 하면서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영업자가 꿈을 펼치고 성공할 수 있는 창원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종서 후보도 이날 하루 거리 유세를 펼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협상을 타결한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전화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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