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5·18 폄하 논란’ 김진태 의원 사퇴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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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 유튜브 토론회 7일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유튜브 생방송 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사진)이 경제·안보 분야 구상과 차기 총선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한국당 당권주자 유튜브 토론회 7일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유튜브 생방송 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사진)이 경제·안보 분야 구상과 차기 총선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5·18 민주화운동 폄하 논란과 관련해 강원 춘천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춘천시민연대와 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춘천시협의회 등 54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18일 춘천시청 앞에서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살아있는 역사인 5·18 민주화운동을 무참히 짓밟는 해괴한 공청회가 8일 열렸는데 그 주동자가 지만원과 김진태였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정하고 5월 영령과 유가족을 모독하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춘천시민은 김진태를 더 이상 지역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더 이상 춘천을 망신시키지 말고 당장 춘천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강원 5·18 민주화운동회’ 소속 7명은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행사에서 지 씨로 하여금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개입해 주도한 게릴라전이라는 내용의 발표를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5·18 민주화운동 폄하#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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