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 ‘835대’…안전관리 강화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월 2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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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항공기 증가 추세에 발맞춰 기종 도입부터 정비까지 전 분야에 걸쳐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 증가세를 고려해 안전관리를 도입단계부터 더욱 철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등록된 국내 및 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398대다. 사업용이 아닌 항공기는 437대로 총 835대가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사업용 항공기는 교육기관용 항공기와 보도기관, 정부기관, 국가기관, 기타 민간업체 등이 보유한 비행기를 말한다.

집계된 항공기 운영대수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운송사업용은 7.8%(29대) 증가했고 비사업용 등은 3.3%(14대) 늘었다. 총 43대가 추가돼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예고된 도입 기종이 40대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토부는 최근 10년 동안 항공기 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3년 단위로 평균 100대씩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5년 이내에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용도별 비중은 운송사업용이 47.7%(398대), 비사업용 27.8%(232대), 항공기사용사업 21.2%(177대), 소형항공운송사업 3.3%(28대) 순이다. 특히 작년 증가한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29대로 이중 저비용항공사(LCC) 도입 물량이 19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제주항공이 9대, 티웨이항공 5대, 에어부산 2대, 이스타항공 2대, 에어인천은 1대를 도입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증가 추세에 발맞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 출발 전 완벽한 정비를 위해 충분한 정비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항공사, 전문가가 참여해 항공사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비인력 기준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와 병행해 정비인력 수요가 많은 한공기 기종에 대해 시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 개발해 정비인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항공산업 기술발달과 환경변화에 따라 안전 관련 항공기 시스템 및 부품 등에 대한 기준 마련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산업계와 전문가 등 각 분야 의견수렴을 거쳐 안전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항공기 등록단계부터 면밀히 확인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등록을 제한하는 등 규모 확장에 걸맞은 안전운항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항공사 항공기 보유대수는 대한항공이 167대, 아시아나항공 83대, 제주항공 40대, 진에어 27대, 에어부산 25대, 티웨이항공 24대, 이스타항공 22대, 에어서울 7대, 에어인천 3대 순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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