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인의 트리플더블’ 돈치치에 상대도 감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2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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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신성’ 루카 돈치치(19·슬로베니아)가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돈치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06-116으로 밀워키에 패했지만, 돈치치는 NBA역사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마켈 펄츠(19세3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19세 327일)에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댈러스 구단 역사상 신인선수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제이슨 키드(1994~1995시즌·은퇴),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2017~2018시즌)에 이어 돈치치가 세 번째다.

돈치치는 이번 트리플더블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팀이 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고 플레이 자체도 좋지 못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본인은 스스로를 낮췄지만, 이미 그는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돈치치는 올 시즌 평균 20.0점·6.8리바운드·5.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라고 하지만, 아직 20세가 안된 어린 선수다. 이미 신인왕은 떼 논 당상이라는 평가다.

돈치치에 대해서는 칭찬일색이다. 그를 상대한 밀워키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유럽에서 온 19세 신인선수가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믿겨지는가? 이제 45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밀워키의 가드 에릭 블렛소는 “돈치치는 빅샷을 던지고 팀을 이끈다. 그의 모든 것이 기대된다”며 돈치치의 기량에 감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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