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인왕’ 강백호, 이정후도 못한 류현진 최고 인상률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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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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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신임 감독 영입으로 새 출발을 예고한 KT 위즈는 스토브리그에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는 물론 동시에 선수들의 연봉 계약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강백호(19)는 KT의 연봉 재계약에 있어 가장 뜨거운 선수다. 고졸 신인으로는 첫 해에 역대 어느 신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맹활약을 펼쳤다. 연봉 인상은 당연한 상황에서 이제 그 관심은 과연 ‘얼마를 받느냐’로 쏠리고 있다.

KBO리그 역사상 고졸 신인이 가장 많은 인상폭을 기록한 해는 바로 2007년이었다. 2006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괴물투수’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부터 400%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신인 최저 연봉인 2000만원을 받던 선수는 1년 만에 1억 원의 고액 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등장한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는 류현진 이후 신인 연봉 인상 기록을 경신할 가장 위협적인 후보였다.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과로 신인왕까지 받았기에 기대감은 더욱 더 컸다. 그러나 2700만원의 연봉에서 307.4% 인상된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류현진의 아성은 넘지 못했다.

강백호의 스토브리그 초반 행보는 지난해 이정후를 떠올리게 한다. 신인왕은 이미 예약해놓은 상황. 1억 원이라는 상징적인 숫자 역시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졸 신인의 2019시즌 연봉이 대형 FA 자원들의 계약 액수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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