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아프리카 최고 부자, 나이지리아 빈곤퇴치 나선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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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아프리카 최대 재벌인 단코테 재단과 협력해 나이지리아에 식량증산 프로젝트 중심의 새마을운동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단코테 그룹은 아프리카 최고의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단코테 시멘트를 비롯 쌀과 설탕, 유제품 등 농업분야와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가진 아프리카 최대의 기업집단이다.

2018년 포브스의 세계 최고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흑인 중 최고 부자로 알려진 알리코 단코테의 재산은 1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아프리카 1위, 세계 100위권 안이다.그는2014년 미국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코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통일벼 등 다수확 품종 개발과 가난극복의 롤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난 2일 경북도에 재단 대리인을 파견했다.

나이지리아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나이지리아는 쌀 210만t을 비롯해 식량수입에 모두 27억 달러를 지출했다.

단코테 그룹은 자국민들의 식량자급을 위해 2015년부터 쌀 농사를 시작해 2018년 현재 25만t을 수확했고 2025년까지 연 30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0.5∼1ha의 농지를 가진 소농들에게 다품종 벼종자 보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선호하는 쌀 품종 보급과 국민의식개혁 운동인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고자 농업기술원, 세계화재단의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단코테 재단과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철우 지사가 지난 8일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새마을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 받은 바 있어 이 프로젝트는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라며 “정부 지원에 따라 현재 15개국 50개 마을에서 진행중인 해외새마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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