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행정부 관리 “2차 북미회담 내년 초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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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0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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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주 미국에서 리용호 만나고파”
2차 북미회담 진전 논의 위한 고위급 회담 희망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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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날짜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미 행정부 내부에서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소속 고위 관료는 이날 소규모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내년 정초 이후에 열릴 듯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두어달 안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당시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6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시기를 못박은 이후에 나왔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일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위해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다음 주 미국에서 회동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다음주나 다다음주 중반 안으로 여기(미국)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길 희망한다”면서 “나와 내 카운터파트(리 외무상)은 대화를 지속해 비핵화로 향하는 또다른 큰 절차를 밟기 위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에게 모두 적합한 (회담) 시간과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차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나라(북한)의 성공을 위해 더 이상 핵무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 결정을 실행하는 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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