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유가 1700원대 육박…16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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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0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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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중 최고치 1686.3원…21주째 1600원대 유지
서울 1800원대 접근, 경기·인천도 1700원대 ‘바짝’

지난 15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및 경유의 리터당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지난 15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및 경유의 리터당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주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서울과 제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이미 17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 평균가도 17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3원 오른 리터당 1686.3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 고공행진을 21주째 이어가면서 17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앞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였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95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2.5원 오른 리터당 1490.4원을 기록했다. 16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21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2원 오른 1702원, 경유도 12.7원 상승한 1506.9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2.3원 오른 1660.4원, 경유는 13.3원 상승한 1465.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69.9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이다. 이어 제주가 1738원을 기록했으며 경기와 인천, 대전, 충북의 평균가격도 17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59.5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0.4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세계수요 증가세 하향 전망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 요인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라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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