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로하스 “7월 MVP 불발 아쉽지만…오히려 팬들에 감사”
더보기

로하스 “7월 MVP 불발 아쉽지만…오히려 팬들에 감사”

최익래 기자 입력 2018-08-11 05:30수정 2018-08-11 05:3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KT 로하스. 스포츠동아DB

7월 21경기에서 타율 0.434, 9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07. 타율과 홈런, 최다안타, 득점, OPS 모두 선두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29·KT 위즈)의 7월은 뜨거웠다. 하지만 월간 MVP는 제이미 로맥(34·SK 와이번스)이 수상했다.

KBO는 올해부터 월간 MVP에 팬 투표를 반영했다. 기자단 투표 50%에 팬 투표 결과를 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MVP 수상 선수’에게 투표한 이들에게만 경품을 주는 시스템이 문제였다. 초반 치고 나가는 이가 있다면 경품을 얻고자 하는 표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기자단 투표 30표 중 17표를 얻은 로하스가 밀렸다.

● 월간 MVP 무산에도 밝게 웃는 로하스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만난 로하스는 “기자단과 팬 투표로 월간 MVP가 선정되는 것을 알고 있다.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것 아닌가. 내 야구만 하겠다”며 “로맥도 괜찮은 선수다. 1루에 나가면 자주 얘기를 나누는데, 월간 MVP를 받을 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KBO는 이번 해프닝을 통해 월간 MVP 투표 방식의 교체까지 검토 중이다. 오히려 로하스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T 팬들은 로하스의 SNS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힘을 얻고 아쉬움을 떨쳐냈다는 로하스다.

그의 7월은 월간 MVP 수상 불발이 이슈가 될 만큼 뜨거웠다. 로하스는 “오히려 무더운 여름에 훈련량을 늘렸다. 한국의 폭염이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이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애틀랜타 날씨와 비슷해 적응에 어렵지 않았다”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훈련량을 늘린 효과”라고 설명했다.

로하스의 홈런은 KT의 역사다. 그는 2015년 김상현(은퇴)이 세운 27홈런을 넘어서며 KT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꾸준히 갈아치우고 있다. 40홈런까지도 가능한 페이스다. 그는 “40홈런이나 100타점도 중요하지만 전 경기 출장이 더 큰 목표”라며 “매 경기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KT 로하스가 직접 적은 자신의 이름 세 글자. 이처럼 로하스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 또박또박 적은 ‘로.하.스’ 세 글자

KBO리그 2년차. 입단 시기를 기준으로 따지면 이제 1년을 갓 넘은 로하스이지만 한국과 KBO리그에 대한 애정은 어느 장수 외인 못지않다. KT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활용해 약 일주일간 외국인 선수들에게 휴가를 줄 예정이다.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을 보고 오라는 배려다. 하지만 로하스는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등 명소 여행을 고민 중이다.

관련기사

최근에는 한국말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 자신의 이름은 한글로 쓸 수 있으며 동료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로하스는 “읽는 게 먼저다. 읽기가 원할해진 다음에 차근차근 다음 단계를 밟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구장에서의 활약은 물론 그 밖에서의 모습까지. KT 팬들은 로하스의 여권을 빼앗고 싶은 마음일 터다. 로하스 역시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 승리 여부와 무관하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KT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T 잔류야 시즌 종료 후 결정할 문제이지만, 한국 생활에 너무 만족 중인 로하스다. 과연 그는 KT의 장수 외인으로 남을까.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