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영길 복통 참았다가 긴급 수술…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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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0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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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영길이 복막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스포츠경향은 "송영길이 김포의 한 병원에서 6일째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영길은 지난 15일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긴급수술을 받았다.

송영길은 "8일부터 통증이 있었는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았다"며 "14일 부산 행사를 마치고 서울에 왔는데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바로 수술을 하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됐고, 그 경과도 며칠 지나 그것 때문에 감염 증세가 심했다더라"고 밝혔다.

그는 "전신마취를 하러 가는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울었다"며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와 아내를 봤더니, ‘빨리 나아 술 한잔 하고 싶다’더라. 그래서 ‘좀 절제 좀 하라’고 했더니, ‘그렇게 절제를 좋아해 장을 절제했냐’고 놀리더라"고 말했다.

이날 동료 개그맨 김기리는 '맹장 터진지 모르고 3일을 버틴 인간'이라는 설명과 함께 송영길 입원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에서 송영길은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길은 병문안에 오지 않은 동료 개그맨들의 이름을 적고 있었던 것. 종이에는 '살생부'라는 제목아래 홍현호,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 유민상, 임우일이 적혀 있다.

송영길은 다음주 초 퇴원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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