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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촬영 스튜디오 “성추행 절대 없었다…합의하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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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촬영 스튜디오 “성추행 절대 없었다…합의하고 촬영”

뉴스1입력 2018-05-17 20:09수정 2018-05-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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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모두 동의했다…양예원 13차례나 촬영” 주장
“사진 유포자 잘못인데” 당혹…“법적 대응 나설 것”
경찰로고.© News1

(유튜버 양예원 페이스북)© News1

경찰이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여성 유튜버·배우 지망생 스튜디오 집단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피의자로 지목된 A씨가 “성추행이나 강압은 전혀 없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물쇠가 채워진 스튜디오 내에서 남성 20여명에게 협박을 당하고 집단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고, 신체접촉이나 강압 없이 ‘계약’에 따라 촬영을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과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스튜디오를 진행했던 A씨는 1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절대 성추행이나 강압은 없었다”며 “양예원씨나 이소윤씨 모두 촬영 내용을 미리 알고 합의한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양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총 13번에 걸쳐 촬영했다”며 “모든 촬영은 양씨의 동의 아래 이뤄졌고, 단 한번도 촬영을 강제하거나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 안에서 20여명의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A씨는 “스튜디오 내에서 담배를 절대 피울 수 없다”면서 “한번 촬영할 때 참여할 수 있는 작가도 최대 12명이고 평소엔 8~9명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A씨는 “양씨나 이씨와 직접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신체 노출이 있는 촬영에 동의한다는 구두계약을 맺었다”며 “양씨는 시간당 10만~15만원의 페이를 받았고, 1회당 2시간씩 총 13차례 촬영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작가들도 절대 사진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고 개인 소장용으로만 보관하겠다는 서면 계약서를 작성했다”며 “사진을 유포한 유포자를 잡아야지 화살이 내게 향해 너무 당혹스럽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번 고소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만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법적 대응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유명 유튜버 양씨와 배우 지망생 이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씨가 운영하던 스튜디오에서 남성 20여명에게 집단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고, 반강제적인 노출사진을 찍혀 유포됐다고 고백했다.

양씨는 “피팅모델로 알고 지원했지만 실제 촬영은 자물쇠로 잠겨 폐쇄된 공간에서 남성 20여명에게 둘러싸인 채 진행됐다”며 “A씨는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다 말해서 너 배우 데뷔도 못 하게 만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울먹였다.

양씨의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동료 이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고백했다.

이씨도 단순한 ‘콘셉트 사진촬영’이라고 속은 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기가 보이는 속옷을 입고 촬영에 임했고, 결국 노출사진이 음란 사이트에 유포됐다고 고백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마포경찰서 합동수사팀은 이번 사건에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강제추행·협박 혐의를 적용하고, 18일 양씨와 이씨를 불러 조사한 뒤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협박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양씨 등과 ‘강압이나 신체접촉 없이 합의 하에 촬영했다’는 A씨 사이의 ‘진실공방’은 경찰 조사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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