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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단체기합·폭언’ 홍익대 응원단 학생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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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단체기합·폭언’ 홍익대 응원단 학생 무더기 입건

뉴스1입력 2018-04-17 16:07수정 2018-04-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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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 혐의로 총 15명 불구속 입건…2명은 군 복무 중
홍익대 “수사 경과 지켜본 뒤 상벌위원회 열어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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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폭언과 단체기합을 일삼은 의혹을 받아온 홍익대학교 응원단 ‘아사달’ 소속 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응원단 후배에게 폭언과 단체기합을 준 혐의(강요)로 홍익대 응원단 ‘아사달’ 단장 박모씨(3학년) 등 남녀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응원단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후배들에게 폭언을 하거나 단체기합을 주는 등 악습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애초 박씨 등 15명을 입건할 계획이었지만, 2명은 군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제외했다.

앞서 아사달 37기(17학번) 단원들은 응원단을 탈퇴한 뒤 지난달 7일 홍익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동아리 내 군기문화와 선배들의 폭언을 고발했다.

이들은 “1학년은 선배들의 모든 명령에 따라야 했다”며 1명이 지각하면 전체가 1분당 운동장 3바퀴를 뛰어야 했고 영하 18도에도 야외 단체기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부모뻘인 85학번 선배들에게도 ‘언니, 오빠’라고 부르도록 하고 선배들의 이름과 기수를 외워 시험을 보는 부조리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아사달은 지난달 11일 선·후배 간 불합리한 지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탈퇴한 수습단원들을 비롯한 홍익대 학우들에게도 사과했다.

하지만 입건된 학생들은 폭언과 단체기합 등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 이 행위가 ‘강압’이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뛰게 한 사실(단체기합)은 인정하는데, 이를 강압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씨 등이 후배들을 폭행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정리해 박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응원단실을 폐쇄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던 홍익대는 수사의 진척상황을 주시한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의 처벌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익대 관계자는 “담당 선생님이 학생들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며 “아직 수사 초기인 만큼 수사 과정을 지켜본 뒤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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