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정세균 “포스코 매각 개입 보도, 악의적…즉각 민형사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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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9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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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SNS
정세균 국회의장 SNS
정세균 국회의장이 과거 포스코 송도사옥 매각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고 악의적인 기사"라며 "즉각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사 중 박모 씨는 제 지역구인 종로구민으로 같은 교회에 다니는 분"이라며 "박 씨는 포스코 사옥을 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겠다는데도 포스코가 낮은 가격에 매각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저에게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포스코건설에 매각절차와 진행현황을 알아보고 보다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며 "기사 중 녹취록에도 나와있듯이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 개입이나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런데도 시사저널 기사는 뇌물 의혹이 있는 다른 정치인들을 주로 다루면서 저의 녹취 내용이 마치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끼워 넣어 제가 뇌물을 받은 것처럼 보도했다"라며 "또 시사저널 표지에 제 사진과 함께 제가 불법·부정 청탁의 당사자로 보이게 하는 제목도 달았다"라고 했다.

이어 "부정확하고 악의적인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즉각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라며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사저널은 정 의장이 포스코 송도사옥 매각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송도사옥 지분을 보유한 사업가 박 씨가 2014~15년 높은 가격으로 사옥을 매각하기 위해 정 의장 등에게 청탁해 포스코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정 의장은 박 씨와의 통화에서 송도사옥 매각과 관련해 포스코 측의 의향, 매각 일정 등을 알려줬다고 한다. 이에 박 씨는 정 의장에게 '포스코 측이 생각하는 조건을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다음은 정 의장 트위터 전문▼

1.오늘 시사저널 기사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기사 중 박 모씨는 제 지역구인 종로구민으로 같은 교회에 다니는 분입니다. 박씨는 포스코사옥을 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겠다는데도 포스코가 낮은 가격에 매각하려한다며 억울함을 저에게 호소했습니다.

2.저는 포스코건설에 매각절차와 진행현황을 알아보고 보다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기사 중 녹취록에도 나와있듯이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 개입이나 부정한 청탁은 없었습니다.

3. 그런데도 시사저널 기사는 뇌물 의혹이 있는 다른 정치인들을 주로 다루면서 저의 녹취 내용이 마치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끼워넣어 제가 뇌물을 받은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4.또 시사저널 표지에 제 사진과 함께 제가 불법·부정 청탁의 당사자로 보이게 하는 제목도 달았습니다. 부정확하고 악의적인 해당기사에 대해서는 즉각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습니다.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겠습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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