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정체가 뭐야”…평창 男根 모양 조형물, 日서 폭발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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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9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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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의 메인 프레스 센터 주변에 세워진 조형물이 엉뚱하게도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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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전 세계의 취재진이 모이는 평창 메인 프레스 센터 앞에 수수께끼의 조형물이 있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근처에 있던 자원 봉사자들에게 물어봐도 입을 모아 ‘모루겠소요(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형물은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와 평창 메인 프레스 센터 사이에 자리했다. 작품은 남성의 생식기 모양을 본뜬 듯 보이는 은색 투구를 쓴 남자가 나체로 서 있는 모양이다. 김지현 작가가 지난 2009년 발표한 작품 ‘총알맨’으로, 같은 해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멋진 몸·부·명예 등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구체적 이미지로 표현했다.

도쿄 스포츠 보도 뒤 이 조형물은 일본 소셜미디어, 커뮤니티에서 ‘모루겠소요’ 동상으로 불리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자원 봉사자들이 “(조형물을 세운 이유를)모르겠어요”라고 답했는데, 이를 일본어 발음 그대로 옮겨 부르고 있는 것이다. 조형물의 인상적인 모양 덕분인지, 이와 관련한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게임 패러디, 일러스트, 심지어 라떼 아트까지 다양하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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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알펜시아 리조트가 생길 무렵(2010년) 세워진 걸로 알고 있다. 관리를 어디서 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며 “해당 조형물에 관해 그 이상의 정보는 알기 힘들다”고 동아닷컴에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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