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 김현희 CNN 인터뷰 “北 변하지 않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3일 23시 43분


코멘트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를 폭파시켰던 북한 전 공작원 김현희 씨가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한 달가량 앞둔 23일 한국 모처에서 CNN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씨는 “당시 나의 임무는 다가오는 88서울올림픽을 막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자신이 받았던 공작원 훈련과 공범과 함께 일본인으로 위장해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CNN은 “30년이 흘러 이제 남과 북이 올림픽에서 공동 깃발을 들고 입장하게 됐지만 김 씨는 북한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그들(북한)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속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북한 테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서 나는 진실을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종류의 공격을 막기 위한 선봉에 서 있다”며 “한국은 이념과 사상에 있어서 여전히 전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