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운찬 총재, 제2대 프로스포츠협회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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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6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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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 총재. 스포츠동아DB
KBO 정운찬 총재. 스포츠동아DB
KBO 정운찬 총재가 제2대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회장을 맡는다.

2015년 11월 출범한 프로스포츠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해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7개 단체의 협의체다. 초대 회장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맡았었다. 권 회장의 임기는 2017년으로 끝났다.

출범 당시부터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두 번째 회장은 KBO에서 맡기로 약속이 됐다. 그러나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존폐를 놓고, 한 때 곡절을 겪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를 ‘재출발’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6일 7개 스포츠 단체의 협의를 거쳐 정 총재의 겸임으로 최종 결론까지 다다랐다. 이에 따라 정 총재는 두 명의 사무총장을 임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직 KBO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직이 공석이다. KBO 사무총장과 관련해 정 총재는 공모제를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놓고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KBO 내부에서도 방향성을 못 잡을 정도로 정 총재의 의중을 읽기 어렵다.

여기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인선은 정 총재가 추천하고, 회원사인 각 연맹·협회의 동의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선임된다. 정 총재의 낙점을 받아야 할 사무총장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권한을 갖는다. 권오갑 회장 시절, 축구계에서 추천한 인물이 사무총장을 맡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정운찬 회장을 보좌할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야구계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평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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