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출범한 프로스포츠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해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7개 단체의 협의체다. 초대 회장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맡았었다. 권 회장의 임기는 2017년으로 끝났다.
출범 당시부터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두 번째 회장은 KBO에서 맡기로 약속이 됐다. 그러나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존폐를 놓고, 한 때 곡절을 겪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를 ‘재출발’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6일 7개 스포츠 단체의 협의를 거쳐 정 총재의 겸임으로 최종 결론까지 다다랐다. 이에 따라 정 총재는 두 명의 사무총장을 임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직 KBO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직이 공석이다. KBO 사무총장과 관련해 정 총재는 공모제를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놓고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KBO 내부에서도 방향성을 못 잡을 정도로 정 총재의 의중을 읽기 어렵다.
여기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인선은 정 총재가 추천하고, 회원사인 각 연맹·협회의 동의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선임된다. 정 총재의 낙점을 받아야 할 사무총장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권한을 갖는다. 권오갑 회장 시절, 축구계에서 추천한 인물이 사무총장을 맡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정운찬 회장을 보좌할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야구계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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